[정보충전] 가을 숲과 예술 그리고 밤하늘…‘경기 양주’

입력 2018.10.31 (12:46) 수정 2018.10.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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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데요.

하지만 도로는 꽉 막혀 있죠,

단풍 구경하러 갔다 사람 구경만 하고 오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정보충전에선 많이 붐비지 않으면서도 고즈넉하게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양주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맘때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 북한산 국립공원에 있는 송추계곡인데요.

시원한 계곡 물소리와 함께 일상의 번뇌까지 깨끗하게 씻어버릴 수 있는 곳입니다.

고즈넉한 가을을, 조용하게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김홍중/경기도 고양시 :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눈을 아주 맑게 해주고요. 여기 송추(계곡이) 굉장히 기분 좋게 해주는 곳 같아요.”]

이번엔 자연과 예술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이곳은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입니다.

앞뜰을 조각공원으로 꾸며놓아 함께 감상하기 좋은데요.

새하얗고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죠.

2014년, 건축상을 수상한 미술관입니다.

벽화와 유화, 판화, 먹그림 등 다양한 작품, 230여 점이 전시 중인데요.

작품마다 일상의 작은 행복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변종필/미술관 관장 : “화가 장욱진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박수근, 이중섭, 김완규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화가로서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화가로 꼽습니다.”]

가장 사랑받는 작품은 바로 이 <동물가족>인데요.

소와 닭, 개와 돼지가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홍정연/서울시 송파구 : “어린아이들이 그린 것처럼 간결하고 예쁘게 그려져서 따뜻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황뱅이 수변 산책로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입구에서부터 전망대까지 1.6km정도, 천천히 걸어가 볼까요.

도심의 번잡한 소음은 없습니다.

옆으론 감악산 아래, 봉암 저수지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십여 분쯤 걷다 보면 어느새 자작나무 군락지로 들어서게 되는데요.

하얗고 얇은 자작나무 껍질은 오랫동안 썩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면 이번엔 높게 뻗은 잣나무 숲이 나옵니다.

이곳엔 전망대가 있는데요.

가을이 무르익은 봉암 저수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양주의 밤하늘을 만나러 송암스페이스센터로 가볼까요?

매주 토요일마다 일반인 관람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동주/천문대 교육 담당자 : “2007년 개관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대규모 우주 테마파크입니다. 다양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생생한 우주 관측과 체험을 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만의 특별한 체험, 바로 디지털 천체관입니다.

먼저 돔 모양의 화면이 눈에 띄는데요.

이곳에선 실제 밤하늘을 보는 듯 실감 나는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0분 정도, 광활한 우주를 만나봅니다.

이번엔 직접 별을 보러 가볼까요.

해발 430m 계명산 정상까지 올라가며 주위의 풍경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천문대에 도착하면, 인솔자와 함께 이동하게 되는데요.

[“가을철 별자리 페가수스를 (관측실에) 올라가서 관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별을 보러 관측실로 향합니다.

송암천문대는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제1호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직경 600mm의 반사 망원경으로 높은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가을 하늘 한가운데 자리한 사각형은 바로 날개 달린 천마, 페가수스의 몸통인데요.

가을엔 이 페가수스 주변으로 안드로메다, 물고기자리 등 여러 별자리가 포진합니다.

[신성빈/경기도 부천시 : “평소에는 별자리에 대해 관심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을의 별자리 말고도 다른 계절의 별자리들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곱게 물든 숲과 예술, 밤하늘까지.

경기도 양주에서 고즈넉한 가을 정취 감상하며 힐링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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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31 12:50:28
    • 수정2018-10-31 12:57:37
    뉴스 12
[앵커]

전국 곳곳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데요.

하지만 도로는 꽉 막혀 있죠,

단풍 구경하러 갔다 사람 구경만 하고 오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정보충전에선 많이 붐비지 않으면서도 고즈넉하게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양주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맘때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 북한산 국립공원에 있는 송추계곡인데요.

시원한 계곡 물소리와 함께 일상의 번뇌까지 깨끗하게 씻어버릴 수 있는 곳입니다.

고즈넉한 가을을, 조용하게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김홍중/경기도 고양시 :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눈을 아주 맑게 해주고요. 여기 송추(계곡이) 굉장히 기분 좋게 해주는 곳 같아요.”]

이번엔 자연과 예술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이곳은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입니다.

앞뜰을 조각공원으로 꾸며놓아 함께 감상하기 좋은데요.

새하얗고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이죠.

2014년, 건축상을 수상한 미술관입니다.

벽화와 유화, 판화, 먹그림 등 다양한 작품, 230여 점이 전시 중인데요.

작품마다 일상의 작은 행복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변종필/미술관 관장 : “화가 장욱진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박수근, 이중섭, 김완규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화가로서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화가로 꼽습니다.”]

가장 사랑받는 작품은 바로 이 <동물가족>인데요.

소와 닭, 개와 돼지가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홍정연/서울시 송파구 : “어린아이들이 그린 것처럼 간결하고 예쁘게 그려져서 따뜻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황뱅이 수변 산책로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입구에서부터 전망대까지 1.6km정도, 천천히 걸어가 볼까요.

도심의 번잡한 소음은 없습니다.

옆으론 감악산 아래, 봉암 저수지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십여 분쯤 걷다 보면 어느새 자작나무 군락지로 들어서게 되는데요.

하얗고 얇은 자작나무 껍질은 오랫동안 썩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면 이번엔 높게 뻗은 잣나무 숲이 나옵니다.

이곳엔 전망대가 있는데요.

가을이 무르익은 봉암 저수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양주의 밤하늘을 만나러 송암스페이스센터로 가볼까요?

매주 토요일마다 일반인 관람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동주/천문대 교육 담당자 : “2007년 개관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대규모 우주 테마파크입니다. 다양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생생한 우주 관측과 체험을 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만의 특별한 체험, 바로 디지털 천체관입니다.

먼저 돔 모양의 화면이 눈에 띄는데요.

이곳에선 실제 밤하늘을 보는 듯 실감 나는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0분 정도, 광활한 우주를 만나봅니다.

이번엔 직접 별을 보러 가볼까요.

해발 430m 계명산 정상까지 올라가며 주위의 풍경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천문대에 도착하면, 인솔자와 함께 이동하게 되는데요.

[“가을철 별자리 페가수스를 (관측실에) 올라가서 관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별을 보러 관측실로 향합니다.

송암천문대는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제1호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직경 600mm의 반사 망원경으로 높은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가을 하늘 한가운데 자리한 사각형은 바로 날개 달린 천마, 페가수스의 몸통인데요.

가을엔 이 페가수스 주변으로 안드로메다, 물고기자리 등 여러 별자리가 포진합니다.

[신성빈/경기도 부천시 : “평소에는 별자리에 대해 관심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을의 별자리 말고도 다른 계절의 별자리들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곱게 물든 숲과 예술, 밤하늘까지.

경기도 양주에서 고즈넉한 가을 정취 감상하며 힐링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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