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물류센터 잇단 사망사고…안전대책 ‘허술’

입력 2018.10.31 (17:12) 수정 2018.10.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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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감전사로 사망한 한 택배 회사에서 30대 남성이 작업중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물건을 싣는 작업 도중 대형 트레일러에 치여 숨진건데 노동청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하차 작업이 한창인 대전의 한 택배 물류센터.

한 남성이 물건을 싣는 작업이 끝난 트레일러의 뒷문을 닫습니다.

잠시 뒤, 인근에서 후진하던 트레일러가 남성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섭니다.

사고가 난 건 그제 밤 10시 10분쯤.

상·하차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34살 유 모 씨가 대형 트레일러에 치여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차례 수술 끝에, 끝내 숨졌습니다.

트레일러 기사가 남성을 발견하지 못한 채 후진을 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

[허서혁/대전지방고용노동청 : "택배 물건을 적재한 차량이 나가기 위해선 문을 닫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 문을 닫는 작업을 하는 중에 상차 5번 게이트로 후진하던 컨테이너 헤드부분이 후진하면서 (피해자가) 사이에 낀 겁니다."]

이 업체에서는 앞서 8월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남자 대학생이 감전사고로 숨졌습니다.

당시 노동청이 업체 관계자를 형사입건하고 과태료 7천여만 원을 부과했지만 두 달여 만에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노동청은 물류센터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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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물류센터 잇단 사망사고…안전대책 ‘허술’
    • 입력 2018-10-31 17:14:24
    • 수정2018-10-31 17: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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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감전사로 사망한 한 택배 회사에서 30대 남성이 작업중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물건을 싣는 작업 도중 대형 트레일러에 치여 숨진건데 노동청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하차 작업이 한창인 대전의 한 택배 물류센터.

한 남성이 물건을 싣는 작업이 끝난 트레일러의 뒷문을 닫습니다.

잠시 뒤, 인근에서 후진하던 트레일러가 남성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섭니다.

사고가 난 건 그제 밤 10시 10분쯤.

상·하차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34살 유 모 씨가 대형 트레일러에 치여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 차례 수술 끝에, 끝내 숨졌습니다.

트레일러 기사가 남성을 발견하지 못한 채 후진을 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

[허서혁/대전지방고용노동청 : "택배 물건을 적재한 차량이 나가기 위해선 문을 닫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 문을 닫는 작업을 하는 중에 상차 5번 게이트로 후진하던 컨테이너 헤드부분이 후진하면서 (피해자가) 사이에 낀 겁니다."]

이 업체에서는 앞서 8월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남자 대학생이 감전사고로 숨졌습니다.

당시 노동청이 업체 관계자를 형사입건하고 과태료 7천여만 원을 부과했지만 두 달여 만에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노동청은 물류센터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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