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명균 해임건의안 제출…민주당 “한반도 평화 방해”

입력 2018.10.31 (19:03) 수정 2018.10.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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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오늘 제출했습니다.

조 장관이 남북경협사업을 독단으로 추진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해임 건의안에는 소속의원 110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당은, 조 장관이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국회의 동의 없이 추진하려 한다는 점을 들면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탈북민 출신 기자의 취재를 불허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 사업에 100억원을 집행한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윤재옥/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반드시 본회의 표결 처리를 통해서 해임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생떼를 부리는 것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탈북민 출신 기자 배제와 연락사무소 공사 비용 문제 모두 불가피한 면이 있었고 정부가 충분히 설명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반도의 평화 대신 대립과 전쟁 위협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진정한 속내인지 묻고 싶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명분 없는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통일부는 특별한 입장은 따로 없다면서도, 다만 비핵화와 평화 번영 등 시대적 과제 실현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임건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고, 통과되더라도 대통령이 반드시 해임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은 없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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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조명균 해임건의안 제출…민주당 “한반도 평화 방해”
    • 입력 2018-10-31 19:05:20
    • 수정2018-10-31 20: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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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오늘 제출했습니다.

조 장관이 남북경협사업을 독단으로 추진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해임 건의안에는 소속의원 110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당은, 조 장관이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국회의 동의 없이 추진하려 한다는 점을 들면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탈북민 출신 기자의 취재를 불허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 사업에 100억원을 집행한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윤재옥/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반드시 본회의 표결 처리를 통해서 해임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생떼를 부리는 것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탈북민 출신 기자 배제와 연락사무소 공사 비용 문제 모두 불가피한 면이 있었고 정부가 충분히 설명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반도의 평화 대신 대립과 전쟁 위협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진정한 속내인지 묻고 싶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명분 없는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통일부는 특별한 입장은 따로 없다면서도, 다만 비핵화와 평화 번영 등 시대적 과제 실현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임건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고, 통과되더라도 대통령이 반드시 해임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은 없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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