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검찰 “카슈끄지 도착 직후 목졸려 피살…시신 훼손”

입력 2018.11.01 (07:32) 수정 2018.11.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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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정책과 왕실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재미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해 터키 검찰이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암살조'의 사전 계획에 따라 자국 총영사관 도착 직후 살해됐다는 겁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일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스탄불 검찰은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돼 목 졸려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암살조가 미리 짜인 각본에 따라 카슈끄지를 죽인 후 시신을 훼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우디 검찰에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18명을 터키로 송환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카슈끄지 살해는 이 18명에 의해 저질러진 게 분명합니다. 진상을 밝히려면 이들이 터키로 송환돼야 합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한 모젭 사우디 검찰총장은 이스탄불 검찰, 터키 국가정보청을 방문한 뒤 어떤 입장도 내놓지는 않은 채 귀국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그가 실종된 지 23일 만에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서 계획적으로 살해됐다고 인정했지만 시신의 소재와 지시 주체 등에 대한 조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국제전문가들이 참여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등 이번 사건 진상규명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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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검찰 “카슈끄지 도착 직후 목졸려 피살…시신 훼손”
    • 입력 2018-11-01 07:38:18
    • 수정2018-11-01 07: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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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정책과 왕실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재미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해 터키 검찰이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암살조'의 사전 계획에 따라 자국 총영사관 도착 직후 살해됐다는 겁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일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스탄불 검찰은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돼 목 졸려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암살조가 미리 짜인 각본에 따라 카슈끄지를 죽인 후 시신을 훼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우디 검찰에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18명을 터키로 송환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카슈끄지 살해는 이 18명에 의해 저질러진 게 분명합니다. 진상을 밝히려면 이들이 터키로 송환돼야 합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한 모젭 사우디 검찰총장은 이스탄불 검찰, 터키 국가정보청을 방문한 뒤 어떤 입장도 내놓지는 않은 채 귀국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그가 실종된 지 23일 만에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서 계획적으로 살해됐다고 인정했지만 시신의 소재와 지시 주체 등에 대한 조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국제전문가들이 참여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등 이번 사건 진상규명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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