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 통신선으로 ‘NLL 불법 조업’ 선박 정보 교환

입력 2018.11.02 (19:05) 수정 2018.11.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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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선박의 정보를 남북이 오늘 서로 교환했습니다.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서인데, 남북이 군 통신선을 통해 불법 조업 선박의 정보를 교환한 건 10년만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해경이 추적합니다.

나포된 어선에는 멸치 100톤 가량이 실려 있습니다.

연평도 앞바다에서도 중국 어선 10여 척이 포착됩니다.

남북 군사당국이 오늘 오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이처럼 서해 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 40여 척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남북 함정이 우발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섭니다.

남북은 2004년 '6·4 합의'를 체결한 뒤 이듬해부터 하루 두 차례 전화와 팩스를 통해 불법 조업 어선의 척수와 위치, 조업 시간 등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이런 정보 교환은 중단됐습니다.

국방부는 10년 만에 재개된 이번 조치가 '9·19 군사합의'의 적대행위 금지 조치와 함께 NLL 일대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진우/대령/국방부 부대변인 : "지난 7월에 복원된 '국제 상선 공통망'과 함께 양측이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우발적 무력 충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국방부는 또 오는 5일로 예정된 한강 하구 공동조사를 포함해 군사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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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군 통신선으로 ‘NLL 불법 조업’ 선박 정보 교환
    • 입력 2018-11-02 19:07:37
    • 수정2018-11-02 19: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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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선박의 정보를 남북이 오늘 서로 교환했습니다.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서인데, 남북이 군 통신선을 통해 불법 조업 선박의 정보를 교환한 건 10년만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해경이 추적합니다.

나포된 어선에는 멸치 100톤 가량이 실려 있습니다.

연평도 앞바다에서도 중국 어선 10여 척이 포착됩니다.

남북 군사당국이 오늘 오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이처럼 서해 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 40여 척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남북 함정이 우발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섭니다.

남북은 2004년 '6·4 합의'를 체결한 뒤 이듬해부터 하루 두 차례 전화와 팩스를 통해 불법 조업 어선의 척수와 위치, 조업 시간 등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이런 정보 교환은 중단됐습니다.

국방부는 10년 만에 재개된 이번 조치가 '9·19 군사합의'의 적대행위 금지 조치와 함께 NLL 일대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진우/대령/국방부 부대변인 : "지난 7월에 복원된 '국제 상선 공통망'과 함께 양측이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우발적 무력 충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국방부는 또 오는 5일로 예정된 한강 하구 공동조사를 포함해 군사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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