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앗아간 中 버스 추락…“왜 안 내려줘” 승객 난동 때문

입력 2018.11.02 (19:22) 수정 2018.11.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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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말 중국 충칭에서 버스가 다리 아래 강물로 떨어져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오늘 사고 원인이 밝혀졌는데, 어이없게도 난동을 부리던 승객과 버스 기사 간 몸싸움 때문이었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은 버스가 마주오는 차와 부딪친 뒤, 그대로 강물로 추락합니다.

[사고 목격자 : "어머나 아이고. 큰일 났네, 큰일 났어."]

이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사고 발생 닷새만에 버스 내부 CCTV가 공개됐습니다.

한 여성 승객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운전기사를 때리자, 기사도 오른손으로 맞받아칩니다.

5분간 이어진 다툼 끝에 기사가 운전대를 놓치면서 버스는 60여미터 아래 강물로 곤두박질 칩니다.

기사는 사전에 공사 때문에 정류장에 정차하지 못한다고 알렸지만 이를 듣지못한 승객이 흥분한 나머지 항의하며 손찌검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티즌들은 정류장을 놓친 한명 때문에 14명이 평생을 놓치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후난성에서는 버스 기사의 운전을 방해하던 승객을, 다른 승객이 몸으로 제압했고, 난동을 부리던 승객은 결국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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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명 앗아간 中 버스 추락…“왜 안 내려줘” 승객 난동 때문
    • 입력 2018-11-02 19:24:22
    • 수정2018-11-02 19: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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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말 중국 충칭에서 버스가 다리 아래 강물로 떨어져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오늘 사고 원인이 밝혀졌는데, 어이없게도 난동을 부리던 승객과 버스 기사 간 몸싸움 때문이었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은 버스가 마주오는 차와 부딪친 뒤, 그대로 강물로 추락합니다.

[사고 목격자 : "어머나 아이고. 큰일 났네, 큰일 났어."]

이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사고 발생 닷새만에 버스 내부 CCTV가 공개됐습니다.

한 여성 승객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운전기사를 때리자, 기사도 오른손으로 맞받아칩니다.

5분간 이어진 다툼 끝에 기사가 운전대를 놓치면서 버스는 60여미터 아래 강물로 곤두박질 칩니다.

기사는 사전에 공사 때문에 정류장에 정차하지 못한다고 알렸지만 이를 듣지못한 승객이 흥분한 나머지 항의하며 손찌검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티즌들은 정류장을 놓친 한명 때문에 14명이 평생을 놓치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후난성에서는 버스 기사의 운전을 방해하던 승객을, 다른 승객이 몸으로 제압했고, 난동을 부리던 승객은 결국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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