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형 강제 입원’ 기소 송치…부인도 경찰 출석

입력 2018.11.02 (21:18) 수정 2018.11.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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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친형 강제입원 논란은 기소로,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관계는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혜경궁 김씨' 계정을 놓고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도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전 성남시장 부인 김혜경씨와 형 재선씨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간의 대화는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이재선) 강제입원 내가 말렸거든. 니네 작은 아빠(이 지사) 하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

경찰은 이 지사 자택과 휴대전화, 시장으로 재직했던 성남시청과 분당보건소까지….

3차례에 걸쳐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했고, 공무원들도 소환했습니다.

그 결과, 필수 절차인 전문의 대면 상담 없이 재선씨를 입원시키려고 한 걸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이 지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지방 선거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검사 사칭에 대해 허위 사실을 밝힌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반면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관계는 혐의를 입증할 수 없었습니다.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주장해온 김씨가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며 증거 제시와 진술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참고인 신분인데요. 진술 거부하셨잖아요. 중요한 참고인 진술이 없지 않습니까."]

조폭 연루설과 일베 활동 의혹에 대해서도 불기소 의견을 내는 등 이 지사에 대한 수사는 이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혜경궁 김 씨 트위터를 둘러싼 수사도 마무리 수순으로 가고 있습니다.

계정 주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혜경 씨가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혜경/이 지사 부인 :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트위터 계정 소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 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계정주로 지목된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도 혐의를 부인하는 등 관련자들은 한결같이 계정이 자기 게 아니라고 하고, 미국 트위터 본사도 정보 제공을 거부한 상태.

실제 주인이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바로잡습니다]

「이재명 ‘친형 강제 입원’ 기소 송치…부인도 경찰 출석」 제목으로 보도시 “전문의 대면 상담 없이 재선씨를 입원시킨 걸 확인했습니다.”에 대해 이재명 전 성남시장 재직시 “입원시킨 사실이 없음”을 알려와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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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친형 강제 입원’ 기소 송치…부인도 경찰 출석
    • 입력 2018-11-02 21:20:48
    • 수정2018-11-09 17: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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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친형 강제입원 논란은 기소로,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관계는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혜경궁 김씨' 계정을 놓고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도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전 성남시장 부인 김혜경씨와 형 재선씨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간의 대화는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이재선) 강제입원 내가 말렸거든. 니네 작은 아빠(이 지사) 하는 거. 너 너 때문인 줄 알아라."]

경찰은 이 지사 자택과 휴대전화, 시장으로 재직했던 성남시청과 분당보건소까지….

3차례에 걸쳐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했고, 공무원들도 소환했습니다.

그 결과, 필수 절차인 전문의 대면 상담 없이 재선씨를 입원시키려고 한 걸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이 지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지방 선거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검사 사칭에 대해 허위 사실을 밝힌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반면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관계는 혐의를 입증할 수 없었습니다.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주장해온 김씨가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며 증거 제시와 진술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참고인 신분인데요. 진술 거부하셨잖아요. 중요한 참고인 진술이 없지 않습니까."]

조폭 연루설과 일베 활동 의혹에 대해서도 불기소 의견을 내는 등 이 지사에 대한 수사는 이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혜경궁 김 씨 트위터를 둘러싼 수사도 마무리 수순으로 가고 있습니다.

계정 주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혜경 씨가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혜경/이 지사 부인 :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트위터 계정 소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 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계정주로 지목된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도 혐의를 부인하는 등 관련자들은 한결같이 계정이 자기 게 아니라고 하고, 미국 트위터 본사도 정보 제공을 거부한 상태.

실제 주인이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바로잡습니다]

「이재명 ‘친형 강제 입원’ 기소 송치…부인도 경찰 출석」 제목으로 보도시 “전문의 대면 상담 없이 재선씨를 입원시킨 걸 확인했습니다.”에 대해 이재명 전 성남시장 재직시 “입원시킨 사실이 없음”을 알려와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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