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합의 임박 부인’ 소식에 뉴욕 증시 하락 마감

입력 2018.11.03 (06:06) 수정 2018.11.0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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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이 전화 통화를 통해 무역 전쟁과 관련해 긍정적인 논의를 나눴다는 소식 등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가 다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과의 합의 임박을 부인하는 백악관 참모의 발언에 크게 떨어졌던 주가는 미중 간 협상이 잘 될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 그 낙폭을 줄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전쟁 관련 소식으로 뉴욕 증시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한때 300 포인트 가량 떨어졌다가 뒤늦게 반등해 110포인트 가깝게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 역시 하락했습니다.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전체적인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줬습니다.

여기에 엇갈린 미중 무역전쟁의 합의 관련 소식이 주가 등락의 폭을 키웠습니다.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과 무역전쟁 합의 시점에 있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미중 간 협상이 잘 될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 그 낙폭을 줄였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양국 무역 갈등이 짧은 시간 안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과의 합의 타결 관련 소식이 중간 선거를 앞둔 선거용일 수 있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습니다.

[줄리아 체터리/美 CNN 경제전문 기자 : "무역 협상을 위해서는 대화가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봅시다. 협상을 향하는 길에 여러 장애가 있습니다. 제가 들었던 어떤 것에서도 진척이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평균 임금도 인상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경제 지표가 미 연준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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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과 합의 임박 부인’ 소식에 뉴욕 증시 하락 마감
    • 입력 2018-11-03 06:08:54
    • 수정2018-11-03 0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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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이 전화 통화를 통해 무역 전쟁과 관련해 긍정적인 논의를 나눴다는 소식 등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가 다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과의 합의 임박을 부인하는 백악관 참모의 발언에 크게 떨어졌던 주가는 미중 간 협상이 잘 될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 그 낙폭을 줄였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전쟁 관련 소식으로 뉴욕 증시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한때 300 포인트 가량 떨어졌다가 뒤늦게 반등해 110포인트 가깝게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 역시 하락했습니다.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전체적인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줬습니다.

여기에 엇갈린 미중 무역전쟁의 합의 관련 소식이 주가 등락의 폭을 키웠습니다.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과 무역전쟁 합의 시점에 있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미중 간 협상이 잘 될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후 그 낙폭을 줄였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양국 무역 갈등이 짧은 시간 안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과의 합의 타결 관련 소식이 중간 선거를 앞둔 선거용일 수 있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습니다.

[줄리아 체터리/美 CNN 경제전문 기자 : "무역 협상을 위해서는 대화가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봅시다. 협상을 향하는 길에 여러 장애가 있습니다. 제가 들었던 어떤 것에서도 진척이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평균 임금도 인상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경제 지표가 미 연준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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