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야구다! SK 대 넥센 ‘최고의 명승부’

입력 2018.11.03 (21:30) 수정 2018.11.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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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프로야구 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 최종전 보셨습니까.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 그리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야구의 묘미를 그대로 보여준 최고의 명승부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회초 투아웃 벼랑 끝, 박병호의 홈런은 전율이었습니다.

["담장을 넘어갑니다. 동점 투런!"]

마치 이 순간만을 위해 침묵하고 있었던 듯한 박병호의 마지막 한 방.

9회 다섯 점차를 따라잡은 넥센의 거짓말같은 저력에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연장 10회 넥센이 기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하자 승부는 끝난 듯 했습니다.

["넥센이 이 경기를 뒤집습니다."]

하지만 또 한번 거대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타구는 동점을 향해 넘어갑니다 김강민!"]

시리즈 7푼대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한동민의 방망이가 돌아간 순간.

["잠실로 향하는 홈런입니다. 굿바이 굿바이 굿바이!"]

4시간 54분 명품 드라마는 막을 내렸습니다.

[한동민 : "시리즈 때 너무 제가 못해서 팀에 미안했고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안아줘 눈물이 난 것 같아요"]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 경기에서만큼은 모두가 승자였습니다.

[장정석/감독 : "닭살돋을 만큼 짜릿했고 저희 선수들,,,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힐만/감독 : "양팀 모두 칭찬한다. 넥센은 정말 훌륭했고 강한 점을 보여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야구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 SK와 넥센의 명승부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열기를 재점화하기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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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야구다! SK 대 넥센 ‘최고의 명승부’
    • 입력 2018-11-03 21:34:15
    • 수정2018-11-03 21:51:06
    뉴스 9
[앵커]

어제 프로야구 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 최종전 보셨습니까.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 그리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야구의 묘미를 그대로 보여준 최고의 명승부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회초 투아웃 벼랑 끝, 박병호의 홈런은 전율이었습니다.

["담장을 넘어갑니다. 동점 투런!"]

마치 이 순간만을 위해 침묵하고 있었던 듯한 박병호의 마지막 한 방.

9회 다섯 점차를 따라잡은 넥센의 거짓말같은 저력에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연장 10회 넥센이 기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하자 승부는 끝난 듯 했습니다.

["넥센이 이 경기를 뒤집습니다."]

하지만 또 한번 거대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타구는 동점을 향해 넘어갑니다 김강민!"]

시리즈 7푼대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한동민의 방망이가 돌아간 순간.

["잠실로 향하는 홈런입니다. 굿바이 굿바이 굿바이!"]

4시간 54분 명품 드라마는 막을 내렸습니다.

[한동민 : "시리즈 때 너무 제가 못해서 팀에 미안했고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안아줘 눈물이 난 것 같아요"]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 경기에서만큼은 모두가 승자였습니다.

[장정석/감독 : "닭살돋을 만큼 짜릿했고 저희 선수들,,,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힐만/감독 : "양팀 모두 칭찬한다. 넥센은 정말 훌륭했고 강한 점을 보여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야구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 SK와 넥센의 명승부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열기를 재점화하기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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