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화협 10년 만에 공동 행사…민간 교류 신호탄 되나?

입력 2018.11.04 (21:23) 수정 2018.11.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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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남측의 민화협 회원들이 북한 민화협과 함께 10년 만에 금강산에서 공동행사를 열었습니다.

금강산 삼일포 등도 10년 만에 남측 인사들에게 공개됐는데요.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요?

금강산 현지에서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가을 금강산이 남북 민간단체 인사들로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2008년 6월 이후 금강산에서 처음 치러진 남북 민간단체 공동행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남북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정신을 되새기며 민간 영역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김홍걸/남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 "남북 민화협 연대모임은 남북 교류 협력의 새로운 길을 내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김영대/북측 민화협 회장 : "남북 관계 개선의 활력을 불어 넣고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에 떨쳐 나선 우리에게 의미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하면서…"]

남북 민화협은 내년 3.1절을 계기로 공동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각계각층의 대화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내용의 공동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금강산에서 이처럼 대규모 민간행사가 열린 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오랜만에 이뤄진 남북 민간단체의 행사에 화답하듯 금강산도 아름다운 가을 자태를 한껏 드러냈습니다.

군데군데 뒤늦은 단풍이 화려한 색채를 뽐내고 임금이 사흘을 머물고 갔다는 이름에서 유래한 호수 삼일포도 남측 인사들에게 수려한 가을 풍광을 다시 선보였습니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10년 만에 재회한 남북 민간단체의 만남이 민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금강산에서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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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민화협 10년 만에 공동 행사…민간 교류 신호탄 되나?
    • 입력 2018-11-04 21:25:07
    • 수정2018-11-04 21: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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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남측의 민화협 회원들이 북한 민화협과 함께 10년 만에 금강산에서 공동행사를 열었습니다.

금강산 삼일포 등도 10년 만에 남측 인사들에게 공개됐는데요.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요?

금강산 현지에서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가을 금강산이 남북 민간단체 인사들로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2008년 6월 이후 금강산에서 처음 치러진 남북 민간단체 공동행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남북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정신을 되새기며 민간 영역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김홍걸/남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 "남북 민화협 연대모임은 남북 교류 협력의 새로운 길을 내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김영대/북측 민화협 회장 : "남북 관계 개선의 활력을 불어 넣고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에 떨쳐 나선 우리에게 의미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하면서…"]

남북 민화협은 내년 3.1절을 계기로 공동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각계각층의 대화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내용의 공동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금강산에서 이처럼 대규모 민간행사가 열린 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오랜만에 이뤄진 남북 민간단체의 행사에 화답하듯 금강산도 아름다운 가을 자태를 한껏 드러냈습니다.

군데군데 뒤늦은 단풍이 화려한 색채를 뽐내고 임금이 사흘을 머물고 갔다는 이름에서 유래한 호수 삼일포도 남측 인사들에게 수려한 가을 풍광을 다시 선보였습니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10년 만에 재회한 남북 민간단체의 만남이 민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금강산에서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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