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 년 남은 ‘헤이세이 시대’ 기념 움직임

[앵커]

현재의 일왕이 내년 4월 30일 퇴위합니다.

이제 반년 뒤면 일본이 현재 쓰고 있는 연호인 헤이세이 시대도 막을 내리는데요.

저물어가는 헤이세이 시대를 기념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새해 백화점에서 큰 주머니에 갖가지 상품을 담아 저렴하게 판매할 '복주머니'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헤이세이 시대의 마지막 새해가 되는 만큼 거품 경제 시대의 열기를 느껴 볼 수 있는 물건 등 헤이세이 시대를 되돌아보는 독특한 복주머니들이 선보였습니다.

헤이세이 시대에 인기를 끈 디저트, 야구 보드게임이 들어 있는 복주머니도 있습니다.

[다카하시 준이치로/가게 주인 :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즐길 수 있는 복주머니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헤이세이 마지막 날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시민 : "다 함께 마지막을 즐겁게 보낼 생각이에요. 파티를 많이 열 것 같아요."]

[시민 : "연휴가 길다고 하니까 어딘가 가서 뜻 깊게 보내고 싶어요."]

헤이세이 마지막 날을 특별하게 보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연호가 바뀌는 순간을 크루즈선 위에서 보내거나, 왕실과 관련 있는 사찰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연호는 왕세자가 즉위하는 5월 1일보다 한 달 정도 앞서 발표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