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권력 분점’…민주당 하원 ‘탈환’·공화당 상원 ‘수성’

입력 2018.11.07 (21:05) 수정 2018.11.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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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는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해 8년 만에 다수당이 됐습니다.

집권당인 공화당은 상원에서 과반을 지켰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하원 의회 권력을 나눠갖는 분점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간선거 결과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민주당은 하원 전체 435석의 과반인 218석을 넘겼습니다.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한 건 2010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어서는 날입니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헌법적 견제와 균형을 복원하는 날입니다."]

상원 선거에서는 집권 공화당이 종전 51석을 넘는 의석을 확보해 과반을 지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원 수성에 총력을 기울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접전지였던 상원 선거구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유세 덕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36명을 새로 뽑는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4석을 잃고, 민주당이 4석을 차지할 걸로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될 지 관심을 모았던 미 남부 조지아 주의 민주당 에이브럼스 후보는 석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사위'로 알려진 공화당 래리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성향이 강한 메릴랜드 주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공화당 주도에서 민주,공화당 분점 구도로 바뀐 미국 의회 지형은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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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의회 ‘권력 분점’…민주당 하원 ‘탈환’·공화당 상원 ‘수성’
    • 입력 2018-11-07 21:06:45
    • 수정2018-11-07 22: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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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는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해 8년 만에 다수당이 됐습니다.

집권당인 공화당은 상원에서 과반을 지켰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하원 의회 권력을 나눠갖는 분점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간선거 결과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민주당은 하원 전체 435석의 과반인 218석을 넘겼습니다.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한 건 2010년 이후 8년 만입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어서는 날입니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헌법적 견제와 균형을 복원하는 날입니다."]

상원 선거에서는 집권 공화당이 종전 51석을 넘는 의석을 확보해 과반을 지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원 수성에 총력을 기울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접전지였던 상원 선거구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유세 덕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36명을 새로 뽑는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4석을 잃고, 민주당이 4석을 차지할 걸로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될 지 관심을 모았던 미 남부 조지아 주의 민주당 에이브럼스 후보는 석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사위'로 알려진 공화당 래리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성향이 강한 메릴랜드 주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공화당 주도에서 민주,공화당 분점 구도로 바뀐 미국 의회 지형은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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