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 교환 합의”

입력 2018.11.08 (08:10) 수정 2018.11.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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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서로의 전염병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결핵이나 말라리아 같은 전염성 질환의 예방과 진단에 대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11년 만에 열린 보건회담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이 보건·의료회담으로 손을 잡았습니다.

2007년 이후 끊어졌던 보건·의료 분야 남북 회담, 남북이 합의한 첫 번째 내용은 서로의 전염병 정보 교환입니다.

올해 안에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 교류와 인적 교류 등으로 불분명한 남북 감염병 정보를 채우자는 겁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차관 : "전염병을 양측에서 어느 곳에서 어떤 양태로 발생하고 있는지를 서로 교환하는 정보교환을 하는 공동 대응체계를 만들기로 했다는 게 굉장히 크고요."]

남북은 또 결핵과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의 예방치료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포괄적이고 중장기적인 보건의료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합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정례적인 협의 방식을 마련한 것도 성과입니다.

[박명수/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 : "북남 보건·의료협력과 교류의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이렇게 기대합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백신 지원 등 구체적인 의료지원 언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보건 의료 분야의 인도주의적 지원은 유엔 제재와 관계 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차관 : "통일부에 협력해서 협의해서 그런 부분(유엔 제재)에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1년 전 보건회담에서는 병원 현대화 사업과 약솜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된 탓에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남북은 이번에는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정례적으로 협의해나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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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 교환 합의”
    • 입력 2018-11-08 08:12:30
    • 수정2018-11-08 08: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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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서로의 전염병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결핵이나 말라리아 같은 전염성 질환의 예방과 진단에 대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11년 만에 열린 보건회담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이 보건·의료회담으로 손을 잡았습니다.

2007년 이후 끊어졌던 보건·의료 분야 남북 회담, 남북이 합의한 첫 번째 내용은 서로의 전염병 정보 교환입니다.

올해 안에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 교류와 인적 교류 등으로 불분명한 남북 감염병 정보를 채우자는 겁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차관 : "전염병을 양측에서 어느 곳에서 어떤 양태로 발생하고 있는지를 서로 교환하는 정보교환을 하는 공동 대응체계를 만들기로 했다는 게 굉장히 크고요."]

남북은 또 결핵과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의 예방치료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포괄적이고 중장기적인 보건의료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합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정례적인 협의 방식을 마련한 것도 성과입니다.

[박명수/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 : "북남 보건·의료협력과 교류의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이렇게 기대합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백신 지원 등 구체적인 의료지원 언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보건 의료 분야의 인도주의적 지원은 유엔 제재와 관계 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차관 : "통일부에 협력해서 협의해서 그런 부분(유엔 제재)에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1년 전 보건회담에서는 병원 현대화 사업과 약솜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된 탓에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남북은 이번에는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정례적으로 협의해나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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