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삼킨 ‘파라다이스’…美 캘리포니아 동시 다발 산불 참사

입력 2018.11.11 (21:25) 수정 2018.11.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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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역대 최악의 대형 산불이 동시 다발로 발생했습니다.

화마는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데요.

이미 20여 명이 숨졌고 3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피 주민 : "오 하느님 도와주세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거센 불길을 뚫고 곡예를 하듯 차를 몰아 필사의 탈출을 합니다.

강풍을 타고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 카운티를 휩쓴 산불은 산간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낙원이란 뜻의 파라다이스 마을, 하지만 집도 차도 모두 잿더미가 됐습니다.

건물 7천여 채가 불에 탔고, 최소 23명의 주민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도 100여 명이 넘어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그레이시 하몬/언니 실종: "언니! 우리 모두 걱정하고 있어, 빨리 돌아와 줘."]

재앙과 같은 연기는 캘리포니아 남부 하늘도 뒤덮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샌타애나 강풍까지 불고 있어, 산불은 인근 지역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벤투라카운티와 말리부 해변도시에도 대형산불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배우 윌 스미스 등 말리부 부촌에 사는 유명 인사들도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윌 스미스/ 영화 배우: "우리 집이 저긴데요, 불길이 바로 저쪽으로 번지고 있네요."]

비상사태를 선포한 캘리포니아주는 30만 주민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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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가 삼킨 ‘파라다이스’…美 캘리포니아 동시 다발 산불 참사
    • 입력 2018-11-11 21:30:14
    • 수정2018-11-12 09:27:59
    뉴스 9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역대 최악의 대형 산불이 동시 다발로 발생했습니다. 화마는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데요. 이미 20여 명이 숨졌고 3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피 주민 : "오 하느님 도와주세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거센 불길을 뚫고 곡예를 하듯 차를 몰아 필사의 탈출을 합니다. 강풍을 타고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 카운티를 휩쓴 산불은 산간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낙원이란 뜻의 파라다이스 마을, 하지만 집도 차도 모두 잿더미가 됐습니다. 건물 7천여 채가 불에 탔고, 최소 23명의 주민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도 100여 명이 넘어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그레이시 하몬/언니 실종: "언니! 우리 모두 걱정하고 있어, 빨리 돌아와 줘."] 재앙과 같은 연기는 캘리포니아 남부 하늘도 뒤덮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샌타애나 강풍까지 불고 있어, 산불은 인근 지역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벤투라카운티와 말리부 해변도시에도 대형산불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배우 윌 스미스 등 말리부 부촌에 사는 유명 인사들도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윌 스미스/ 영화 배우: "우리 집이 저긴데요, 불길이 바로 저쪽으로 번지고 있네요."] 비상사태를 선포한 캘리포니아주는 30만 주민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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