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채로 노후 대비”…‘연금형 희망나눔’ 주택 활용법

입력 2018.11.12 (07:35) 수정 2018.11.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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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래된 집 한 채를 소유하고 있지만 관리하기도 어렵고 매달 일정한 수입이 필요하다면,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주택 연금'과 달리 집을 아예 매각하는 것이어서, 매달 손에 쥐는 돈이 훨씬 많다는 게 장점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여섯 가구가 사는 빌라를 소유한 임헌식 씨, 요즘 집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점점 수리할 곳이 느는 데다, 세입자 구하기도 쉽지 않아 체력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임 씨는 집 전체를 LH에 팔고, 집값은 매달 나눠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헌식/다가구주택 소유주/73살 : "도배 같은 것도 이제 지금까지는 직접 다 했는데, 이제는 너무 힘이 들어서 이걸 연금식으로 하려고 하죠."]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은 집을 LH에 팔고 집값은, 이자를 더해 길게는 30년까지 연금처럼 매달 받는 제도입니다.

9억 원 이하 단독이나 다가구 주택을 소유한 65세 이상이 대상인데,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 연금'과 달리 집을 아예 파는 형식이다 보니 받는 돈은 훨씬 많습니다.

감정평가액 3억 원짜리 주택을 활용해 20년간 돈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희망나눔 주택의 월 수령액은 153만 원입니다.

주택연금 가입자 월 수령액의 두 배 가까운 금액으로 보유세 부담에서도 벗어나게 됩니다.

소득 조건이 붙긴 하지만, 갖고 있던 집을 팔고 난 후 거주할 집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 있습니다.

[진용택/LH 주거복지사업처 처장 : "연금형 생활비를 지급함과 동시에 소득이 지나치게 높지만 않다면, 인근에 깨끗한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LH는 이렇게 매입한 노후 주택 한 채를 많게는 열두 채의 소규모 공공임대주택으로 고쳐 어르신과 청년들에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다만 아파트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소유한 집의 상태가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이 가능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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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한채로 노후 대비”…‘연금형 희망나눔’ 주택 활용법
    • 입력 2018-11-12 07:40:28
    • 수정2018-11-12 07: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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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래된 집 한 채를 소유하고 있지만 관리하기도 어렵고 매달 일정한 수입이 필요하다면,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주택 연금'과 달리 집을 아예 매각하는 것이어서, 매달 손에 쥐는 돈이 훨씬 많다는 게 장점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여섯 가구가 사는 빌라를 소유한 임헌식 씨, 요즘 집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점점 수리할 곳이 느는 데다, 세입자 구하기도 쉽지 않아 체력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임 씨는 집 전체를 LH에 팔고, 집값은 매달 나눠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헌식/다가구주택 소유주/73살 : "도배 같은 것도 이제 지금까지는 직접 다 했는데, 이제는 너무 힘이 들어서 이걸 연금식으로 하려고 하죠."]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은 집을 LH에 팔고 집값은, 이자를 더해 길게는 30년까지 연금처럼 매달 받는 제도입니다.

9억 원 이하 단독이나 다가구 주택을 소유한 65세 이상이 대상인데,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 연금'과 달리 집을 아예 파는 형식이다 보니 받는 돈은 훨씬 많습니다.

감정평가액 3억 원짜리 주택을 활용해 20년간 돈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희망나눔 주택의 월 수령액은 153만 원입니다.

주택연금 가입자 월 수령액의 두 배 가까운 금액으로 보유세 부담에서도 벗어나게 됩니다.

소득 조건이 붙긴 하지만, 갖고 있던 집을 팔고 난 후 거주할 집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 있습니다.

[진용택/LH 주거복지사업처 처장 : "연금형 생활비를 지급함과 동시에 소득이 지나치게 높지만 않다면, 인근에 깨끗한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LH는 이렇게 매입한 노후 주택 한 채를 많게는 열두 채의 소규모 공공임대주택으로 고쳐 어르신과 청년들에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다만 아파트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소유한 집의 상태가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이 가능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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