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GP, 굴착기 이용 철거 시작…北 ‘까칠봉 초소’만 보존

입력 2018.11.12 (19:01) 수정 2018.11.12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북 군사 당국이 오늘부터 굴착기 등을 이용해 시범철수 대상인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GP에 대한 철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남북이 합의한 비무장지대 내 GP 철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시범철수 대상 GP 각각 11곳의 병력과 장비 철수가 마무리된 데 이어, 오늘부터는 GP 시설 자체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군 당국은 당초 폭파 방식을 고려했지만, 작업 인원의 안전과 비무장지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굴착기를 동원한 철거로 방식을 바꿨습니다.

남북은 다만 보존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GP 한 곳씩은 철거하지 않고 원형을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남측 GP 중에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 만들어진 강원도 고성 지역 GP가 보존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또 북측에서는 철원 지역에 있는 이른바 '까칠봉 초소'가 보존됩니다.

까칠봉 초소는 2013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시찰한 곳으로 북한 TV 등을 통해 자주 등장하는 장소입니다.

한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제거 작업 결과, 북측에서는 6백여 발의 지뢰가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JSA 남측에서는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북측에서는 636발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전방 GP, 굴착기 이용 철거 시작…北 ‘까칠봉 초소’만 보존
    • 입력 2018-11-12 19:02:25
    • 수정2018-11-12 22:12:19
    뉴스 7
[앵커]

남북 군사 당국이 오늘부터 굴착기 등을 이용해 시범철수 대상인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GP에 대한 철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남북이 합의한 비무장지대 내 GP 철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시범철수 대상 GP 각각 11곳의 병력과 장비 철수가 마무리된 데 이어, 오늘부터는 GP 시설 자체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군 당국은 당초 폭파 방식을 고려했지만, 작업 인원의 안전과 비무장지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굴착기를 동원한 철거로 방식을 바꿨습니다.

남북은 다만 보존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GP 한 곳씩은 철거하지 않고 원형을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남측 GP 중에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 만들어진 강원도 고성 지역 GP가 보존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또 북측에서는 철원 지역에 있는 이른바 '까칠봉 초소'가 보존됩니다.

까칠봉 초소는 2013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시찰한 곳으로 북한 TV 등을 통해 자주 등장하는 장소입니다.

한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제거 작업 결과, 북측에서는 6백여 발의 지뢰가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JSA 남측에서는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북측에서는 636발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