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삼우건축은 삼성 위장계열사”…이건희 고발 결정
입력 2018.11.14 (12:02)
수정 2018.11.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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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년 간 삼성의 위장 계열사란 의혹을 받아온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란 건축설계회사가 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장 계열사가 맞다고 결론내리고,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9년 설립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타워팰리스와 삼성 서초동 사옥 등 삼성의 주요 건축물 설계를 맡아 왔고, 매출의 40% 이상을 삼성 계열사와의 거래로 올렸습니다.
이때문에 설립 초기부터 삼성의 위장 계열사란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2014년엔 설계 부문과 감리 부문으로 분리돼 설계 부문은 삼성물산이 인수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인수 과정을 살펴본 결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삼성의 위장 계열사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삼성 계열사 간에 인사 교류가 잦았고, 삼우 지분을 갖고 있던 임원들이 169억 원에 이르는 주식가치의 절반도 안되는 배당금 69억원만 받고 지분을 모두 넘긴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삼성물산이 삼우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도 삼우 임원들 소유인 것처럼 위장했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2014년 계열사 자료를 제출하면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그 자회사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삼성의 전 총수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1990년대 두 차례에 걸쳐 삼우의 위장계열사 혐의를 조사했지만, 당시엔 무혐의로 결론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당시 삼성이 은폐했던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정위는 삼우 등이 삼성 계열사에서 빠져있으면서 부당하게 세액공제를 받았다고 보고, 국세청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수십년 간 삼성의 위장 계열사란 의혹을 받아온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란 건축설계회사가 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장 계열사가 맞다고 결론내리고,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9년 설립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타워팰리스와 삼성 서초동 사옥 등 삼성의 주요 건축물 설계를 맡아 왔고, 매출의 40% 이상을 삼성 계열사와의 거래로 올렸습니다.
이때문에 설립 초기부터 삼성의 위장 계열사란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2014년엔 설계 부문과 감리 부문으로 분리돼 설계 부문은 삼성물산이 인수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인수 과정을 살펴본 결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삼성의 위장 계열사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삼성 계열사 간에 인사 교류가 잦았고, 삼우 지분을 갖고 있던 임원들이 169억 원에 이르는 주식가치의 절반도 안되는 배당금 69억원만 받고 지분을 모두 넘긴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삼성물산이 삼우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도 삼우 임원들 소유인 것처럼 위장했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2014년 계열사 자료를 제출하면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그 자회사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삼성의 전 총수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1990년대 두 차례에 걸쳐 삼우의 위장계열사 혐의를 조사했지만, 당시엔 무혐의로 결론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당시 삼성이 은폐했던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정위는 삼우 등이 삼성 계열사에서 빠져있으면서 부당하게 세액공제를 받았다고 보고, 국세청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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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삼우건축은 삼성 위장계열사”…이건희 고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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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14 12:03:16
- 수정2018-11-14 19: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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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년 간 삼성의 위장 계열사란 의혹을 받아온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란 건축설계회사가 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장 계열사가 맞다고 결론내리고,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9년 설립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타워팰리스와 삼성 서초동 사옥 등 삼성의 주요 건축물 설계를 맡아 왔고, 매출의 40% 이상을 삼성 계열사와의 거래로 올렸습니다.
이때문에 설립 초기부터 삼성의 위장 계열사란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2014년엔 설계 부문과 감리 부문으로 분리돼 설계 부문은 삼성물산이 인수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인수 과정을 살펴본 결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삼성의 위장 계열사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삼성 계열사 간에 인사 교류가 잦았고, 삼우 지분을 갖고 있던 임원들이 169억 원에 이르는 주식가치의 절반도 안되는 배당금 69억원만 받고 지분을 모두 넘긴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삼성물산이 삼우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도 삼우 임원들 소유인 것처럼 위장했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2014년 계열사 자료를 제출하면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그 자회사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삼성의 전 총수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1990년대 두 차례에 걸쳐 삼우의 위장계열사 혐의를 조사했지만, 당시엔 무혐의로 결론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당시 삼성이 은폐했던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정위는 삼우 등이 삼성 계열사에서 빠져있으면서 부당하게 세액공제를 받았다고 보고, 국세청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수십년 간 삼성의 위장 계열사란 의혹을 받아온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란 건축설계회사가 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장 계열사가 맞다고 결론내리고,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9년 설립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타워팰리스와 삼성 서초동 사옥 등 삼성의 주요 건축물 설계를 맡아 왔고, 매출의 40% 이상을 삼성 계열사와의 거래로 올렸습니다.
이때문에 설립 초기부터 삼성의 위장 계열사란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2014년엔 설계 부문과 감리 부문으로 분리돼 설계 부문은 삼성물산이 인수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인수 과정을 살펴본 결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삼성의 위장 계열사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삼성 계열사 간에 인사 교류가 잦았고, 삼우 지분을 갖고 있던 임원들이 169억 원에 이르는 주식가치의 절반도 안되는 배당금 69억원만 받고 지분을 모두 넘긴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삼성물산이 삼우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도 삼우 임원들 소유인 것처럼 위장했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2014년 계열사 자료를 제출하면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그 자회사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삼성의 전 총수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1990년대 두 차례에 걸쳐 삼우의 위장계열사 혐의를 조사했지만, 당시엔 무혐의로 결론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당시 삼성이 은폐했던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정위는 삼우 등이 삼성 계열사에서 빠져있으면서 부당하게 세액공제를 받았다고 보고, 국세청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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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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