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협상 진통…남은 기간 2주

입력 2018.11.19 (06:19) 수정 2018.11.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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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사 상생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협상의 주체인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두세 가지 쟁점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당장 합의점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와 현대차 협상단은 이 달 들어서만 4차례 만났습니다.

반값 연봉을 지급하는 대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을 위해섭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임금의 조건입니다.

현대차는 협약서에 주 44시간에 연봉 3천500만 원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광주시와 노동계는 주 40시간 근로 원칙만 반영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친환경차 생산 라인 증설도 요구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예산 확보를 위해 남은 기간은 2주.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법정 기한인 이 달 30일 까지입니다.

이 기간 안에 협상이 완료되지 않으면 공장 부지 진입 도로 공사 등을 위한 예산 확보는 해를 넘겨야 합니다.

[이병훈/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 "국회와 당의 협조를 구해서 예결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예산과 별도로 협상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명분과 동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협상을 계속 해가겠지만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형 일자리' 협약에 반대하는 민주 노총이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어, 합의안 도출까지는 난항이 거듭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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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협상 진통…남은 기간 2주
    • 입력 2018-11-19 06:27:47
    • 수정2018-11-19 07:22:40
    뉴스광장 1부
[앵커]

노사 상생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협상의 주체인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두세 가지 쟁점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당장 합의점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와 현대차 협상단은 이 달 들어서만 4차례 만났습니다.

반값 연봉을 지급하는 대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을 위해섭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임금의 조건입니다.

현대차는 협약서에 주 44시간에 연봉 3천500만 원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광주시와 노동계는 주 40시간 근로 원칙만 반영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친환경차 생산 라인 증설도 요구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예산 확보를 위해 남은 기간은 2주.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법정 기한인 이 달 30일 까지입니다.

이 기간 안에 협상이 완료되지 않으면 공장 부지 진입 도로 공사 등을 위한 예산 확보는 해를 넘겨야 합니다.

[이병훈/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 "국회와 당의 협조를 구해서 예결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예산과 별도로 협상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명분과 동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협상을 계속 해가겠지만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형 일자리' 협약에 반대하는 민주 노총이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어, 합의안 도출까지는 난항이 거듭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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