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10명 중 7명 “나는 살 찌지 않았다” 착각
입력 2018.11.22 (21:39)
수정 2018.11.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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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 때문에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많죠.
살이 찌지 않았는데 다이어트에 매달리는 것도 문제지만 살이 쪘는데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체중관리를 안하는 건 더 큰 문젭니다.
실제로 과체중인 성인 10 명 가운데 7 명은 자신이 정상체중이거나 말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30대 회사원의 체질량지수를 재봤습니다.
25.2로, 과체중을 넘어 비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30대 직장인/음성변조 : "일단은 되게 좀 놀랍고요. 이 정도 체형이나 몸무게면 보통이지 않을까 항상 평균 정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서 과체중인 성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을 보통이거나 마른 편으로 생각했습니다.
비만인 사람 중에서도 10명 중 3명은 살이 찌지 않았다고 답했고 고도비만인 사람들도 7%는 살이 쪘다고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비만율은 꾸준히 늘어 30살 이상 성인의 35.5%가 비만입니다.
의료비 등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강민철/경기도 이천시 : "체중이 늘었다고 느꼈을 때 헬스장을 다닌다거나 본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동은 부족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번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2명 중 1명에 불과합니다.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사회 환경적 요인도 비만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른바 '먹방' 프로그램과 영상이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85%에 달했습니다.
10명 중 6명은 비만 유발을 직접 조장한다고 답했습니다.
[김선미/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많이 먹는 걸 권하는 사회라든지 아니면 야식이나 회식을 많이 하는 사회 이런 문화는 사회에서 같이 공동으로 거들어야지 (바꿀 수 있습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뿐만 아니라 암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 비만 관리 대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건강 때문에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많죠.
살이 찌지 않았는데 다이어트에 매달리는 것도 문제지만 살이 쪘는데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체중관리를 안하는 건 더 큰 문젭니다.
실제로 과체중인 성인 10 명 가운데 7 명은 자신이 정상체중이거나 말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30대 회사원의 체질량지수를 재봤습니다.
25.2로, 과체중을 넘어 비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30대 직장인/음성변조 : "일단은 되게 좀 놀랍고요. 이 정도 체형이나 몸무게면 보통이지 않을까 항상 평균 정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서 과체중인 성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을 보통이거나 마른 편으로 생각했습니다.
비만인 사람 중에서도 10명 중 3명은 살이 찌지 않았다고 답했고 고도비만인 사람들도 7%는 살이 쪘다고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비만율은 꾸준히 늘어 30살 이상 성인의 35.5%가 비만입니다.
의료비 등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강민철/경기도 이천시 : "체중이 늘었다고 느꼈을 때 헬스장을 다닌다거나 본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동은 부족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번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2명 중 1명에 불과합니다.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사회 환경적 요인도 비만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른바 '먹방' 프로그램과 영상이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85%에 달했습니다.
10명 중 6명은 비만 유발을 직접 조장한다고 답했습니다.
[김선미/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많이 먹는 걸 권하는 사회라든지 아니면 야식이나 회식을 많이 하는 사회 이런 문화는 사회에서 같이 공동으로 거들어야지 (바꿀 수 있습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뿐만 아니라 암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 비만 관리 대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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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체중 10명 중 7명 “나는 살 찌지 않았다”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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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2 21:41:15
- 수정2018-11-22 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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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때문에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많죠.
살이 찌지 않았는데 다이어트에 매달리는 것도 문제지만 살이 쪘는데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체중관리를 안하는 건 더 큰 문젭니다.
실제로 과체중인 성인 10 명 가운데 7 명은 자신이 정상체중이거나 말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30대 회사원의 체질량지수를 재봤습니다.
25.2로, 과체중을 넘어 비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30대 직장인/음성변조 : "일단은 되게 좀 놀랍고요. 이 정도 체형이나 몸무게면 보통이지 않을까 항상 평균 정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서 과체중인 성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을 보통이거나 마른 편으로 생각했습니다.
비만인 사람 중에서도 10명 중 3명은 살이 찌지 않았다고 답했고 고도비만인 사람들도 7%는 살이 쪘다고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비만율은 꾸준히 늘어 30살 이상 성인의 35.5%가 비만입니다.
의료비 등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강민철/경기도 이천시 : "체중이 늘었다고 느꼈을 때 헬스장을 다닌다거나 본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동은 부족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번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2명 중 1명에 불과합니다.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사회 환경적 요인도 비만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른바 '먹방' 프로그램과 영상이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85%에 달했습니다.
10명 중 6명은 비만 유발을 직접 조장한다고 답했습니다.
[김선미/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많이 먹는 걸 권하는 사회라든지 아니면 야식이나 회식을 많이 하는 사회 이런 문화는 사회에서 같이 공동으로 거들어야지 (바꿀 수 있습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뿐만 아니라 암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 비만 관리 대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건강 때문에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많죠.
살이 찌지 않았는데 다이어트에 매달리는 것도 문제지만 살이 쪘는데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체중관리를 안하는 건 더 큰 문젭니다.
실제로 과체중인 성인 10 명 가운데 7 명은 자신이 정상체중이거나 말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30대 회사원의 체질량지수를 재봤습니다.
25.2로, 과체중을 넘어 비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30대 직장인/음성변조 : "일단은 되게 좀 놀랍고요. 이 정도 체형이나 몸무게면 보통이지 않을까 항상 평균 정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서 과체중인 성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을 보통이거나 마른 편으로 생각했습니다.
비만인 사람 중에서도 10명 중 3명은 살이 찌지 않았다고 답했고 고도비만인 사람들도 7%는 살이 쪘다고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비만율은 꾸준히 늘어 30살 이상 성인의 35.5%가 비만입니다.
의료비 등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강민철/경기도 이천시 : "체중이 늘었다고 느꼈을 때 헬스장을 다닌다거나 본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동은 부족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번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2명 중 1명에 불과합니다.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사회 환경적 요인도 비만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른바 '먹방' 프로그램과 영상이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85%에 달했습니다.
10명 중 6명은 비만 유발을 직접 조장한다고 답했습니다.
[김선미/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많이 먹는 걸 권하는 사회라든지 아니면 야식이나 회식을 많이 하는 사회 이런 문화는 사회에서 같이 공동으로 거들어야지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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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 비만 관리 대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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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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