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화려한 밤하늘 ‘빛의 축제’…환경오염 우려도

입력 2018.11.23 (12:36) 수정 2018.11.23 (12: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계적인 빛의 축제로 유명한 태국의 '로이 끄라통' 축제가 열렸습니다.

작은 배가 불꽃을 밝히며 강을 떠내려 가고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방콕에서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나나 줄기로 만든 바구니 배에 촛불을 밝혀 물 위에 띄웁니다.

태국 음력으로 12월 보름에 열리는 태국의 전통 축제 '러이 끄라통'입니다.

바구니 배에 꽃이나 동전을 담아 강물에 띄우면서 액운은 떠나보내고 소원을 빕니다.

[야이/방콕 시민 : "물의 신에게 행복을 기원했고 잘못한 것들은 용서를 빌었어요. 앞으로 일을 잘해서 좋은 경력을 쌓았으면 좋겠어요."]

많은 외국인들도 함께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리사/영국인 : "오늘 아이들과 함께 바구니 배를 만들어 축제를 즐기러 왔어요. 태국 춤도 보고 노래도 함께 불렀어요."]

치앙마이에서는 바구니 배 대신 풍등에 소원을 담아 밤 하늘을 밝혔습니다.

풍등은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축제기간 치앙마이 공항을 운항하는 항공편 148편이 취소되거나 변경됐습니다.

러이 끄라통 축제는 태국 전역에서 열리는데요.

축제에 사용된 이런 바구니 배는 방콕에서만 80만개나 됩니다.

이 때문에 축제가 끝나면 강이나 호수에 띄운 배를 치우는 것도 큰 일입니다.

태국 전역의 강과 호수가 쓰레기장이 되다시피 할 정도입니다.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으로 만든 바구니 배도 많아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국, 화려한 밤하늘 ‘빛의 축제’…환경오염 우려도
    • 입력 2018-11-23 12:38:12
    • 수정2018-11-23 12:43:06
    뉴스 12
[앵커]

세계적인 빛의 축제로 유명한 태국의 '로이 끄라통' 축제가 열렸습니다.

작은 배가 불꽃을 밝히며 강을 떠내려 가고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방콕에서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나나 줄기로 만든 바구니 배에 촛불을 밝혀 물 위에 띄웁니다.

태국 음력으로 12월 보름에 열리는 태국의 전통 축제 '러이 끄라통'입니다.

바구니 배에 꽃이나 동전을 담아 강물에 띄우면서 액운은 떠나보내고 소원을 빕니다.

[야이/방콕 시민 : "물의 신에게 행복을 기원했고 잘못한 것들은 용서를 빌었어요. 앞으로 일을 잘해서 좋은 경력을 쌓았으면 좋겠어요."]

많은 외국인들도 함께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리사/영국인 : "오늘 아이들과 함께 바구니 배를 만들어 축제를 즐기러 왔어요. 태국 춤도 보고 노래도 함께 불렀어요."]

치앙마이에서는 바구니 배 대신 풍등에 소원을 담아 밤 하늘을 밝혔습니다.

풍등은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축제기간 치앙마이 공항을 운항하는 항공편 148편이 취소되거나 변경됐습니다.

러이 끄라통 축제는 태국 전역에서 열리는데요.

축제에 사용된 이런 바구니 배는 방콕에서만 80만개나 됩니다.

이 때문에 축제가 끝나면 강이나 호수에 띄운 배를 치우는 것도 큰 일입니다.

태국 전역의 강과 호수가 쓰레기장이 되다시피 할 정도입니다.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으로 만든 바구니 배도 많아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