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해야하나”…‘꽃미남 거포’ 김요한의 마음 훈련

입력 2018.11.23 (21:48) 수정 2018.11.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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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모도 실력도 빼어나 10년 넘게 꽃미남 거포로 배구 코트를 누벼온 김요한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은퇴까지도 생각하며 심리 상담까지 받았지만 아직은 도전해야 할 목표가 남아있습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요한의 과거는 화려했습니다.

파워넘친 공격에, 실력만큼 외모도 뛰어나 상대를 주눅들게 했습니다.

10년 넘게 정상에서 반짝이던 김요한이 밀실에 앉아 내뱉는 말.

[김요한/OK저축은행 센터 : "이제 은퇴할 때가 되었구나..."]

자기 고백과도 같은 말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마음 다스리기 훈련 도중 흘러 나왔습니다.

[김요한/OK저축은행 센터 : "요즘에 몸이 안 따라주니까, 나이 먹으면 확실히 떨어지잖아요. 시합도 거의 안 뛰고 있고..."]

[김미선/스포츠심리학 박사 : "과거의 나와 현재 나를 비교하지 마세요."]

[김요한/OK저축은행 센터 : "(저는 누구보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처럼) 같은 포지션의 다른 누구랑 저를 비교해본 적이 없어서..."]

프로 12년 차, 김요한에게 가장 큰 적은 과거의 김요한입니다.

만33살이 된 거포 김요한에게도 세월의 흐름은 버거웠습니다.

반복되는 부상과 싸우며 포지션을 센터로 바꿔야하는 씁쓸함도 맛봤습니다.

올 시즌도 중반기로 향하는 현재까지 단 6경기, 고작 7세트만 뛰었습니다.

과거에 사로잡힌 김요한을 본 김세진 감독은 즉각 심리 상담을 도입했습니다.

[김요한/OK저축은행 센터 : "(안정 되는 것 같아요? 심리적으로?) 해법을 찾은 것 같아요."]

잠시 고민했던 은퇴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전까진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요한/OK저축은행 센터 : "제가 배구하면서 다 해봤거든요. 대표팀 가서 국제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고요, 그런데 유일하게 팀 우승은 못했어요."]

새롭게 각오를 다진 김요한이 우승이라는 마지막 목표를 향해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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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해야하나”…‘꽃미남 거포’ 김요한의 마음 훈련
    • 입력 2018-11-23 21:52:27
    • 수정2018-11-23 21: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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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모도 실력도 빼어나 10년 넘게 꽃미남 거포로 배구 코트를 누벼온 김요한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은퇴까지도 생각하며 심리 상담까지 받았지만 아직은 도전해야 할 목표가 남아있습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요한의 과거는 화려했습니다.

파워넘친 공격에, 실력만큼 외모도 뛰어나 상대를 주눅들게 했습니다.

10년 넘게 정상에서 반짝이던 김요한이 밀실에 앉아 내뱉는 말.

[김요한/OK저축은행 센터 : "이제 은퇴할 때가 되었구나..."]

자기 고백과도 같은 말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마음 다스리기 훈련 도중 흘러 나왔습니다.

[김요한/OK저축은행 센터 : "요즘에 몸이 안 따라주니까, 나이 먹으면 확실히 떨어지잖아요. 시합도 거의 안 뛰고 있고..."]

[김미선/스포츠심리학 박사 : "과거의 나와 현재 나를 비교하지 마세요."]

[김요한/OK저축은행 센터 : "(저는 누구보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처럼) 같은 포지션의 다른 누구랑 저를 비교해본 적이 없어서..."]

프로 12년 차, 김요한에게 가장 큰 적은 과거의 김요한입니다.

만33살이 된 거포 김요한에게도 세월의 흐름은 버거웠습니다.

반복되는 부상과 싸우며 포지션을 센터로 바꿔야하는 씁쓸함도 맛봤습니다.

올 시즌도 중반기로 향하는 현재까지 단 6경기, 고작 7세트만 뛰었습니다.

과거에 사로잡힌 김요한을 본 김세진 감독은 즉각 심리 상담을 도입했습니다.

[김요한/OK저축은행 센터 : "(안정 되는 것 같아요? 심리적으로?) 해법을 찾은 것 같아요."]

잠시 고민했던 은퇴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전까진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요한/OK저축은행 센터 : "제가 배구하면서 다 해봤거든요. 대표팀 가서 국제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고요, 그런데 유일하게 팀 우승은 못했어요."]

새롭게 각오를 다진 김요한이 우승이라는 마지막 목표를 향해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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