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 불…서울 도심 ‘통신 대란’

입력 2018.11.24 (21:01) 수정 2018.11.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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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KT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서울 도심 상당수 지역에선 사실상 통신이 마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서울 도심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땅 속에서 치솟는 연기, 아예 호스를 집어넣어 소화액을 뿌려보지만, 연기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불이난 곳은 KT 건물 지하 통신구.

전화선과 광케이블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50미터 가량이 탄 겁니다.

[남성현/서울 서대문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여기는 사람이 진입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 매연 (가득)하고 높이가 2m 정도 밖에 안돼요. 통신케이블만 있기 때문에..."]

소방차 등 장비 70여 대와 인력 300여 명이 투입돼 불길은 3시간여 만에 잡혔습니다.

특수구조대가 수색에 나섰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문제는 통신 장애.

["안 돼요. 카드로 하면 안돼요."]

통신선이 불에 타면서 인근의 유무선 전화는 물론 인터넷, IPTV와 상점 결제시스템까지 먹통이 됐습니다.

KT는 서울 중구와 마포구, 은평구, 서대문구 일대의 통신이 모두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오성목/KT 네트워크 부문장 : "통신구에서 연기가 다 빠지고 우리 통신 엔지니어가 진입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빠른 복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T는 이동식 기지국을 투입하고, 통신선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연기가 완전히 빠진 뒤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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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 불…서울 도심 ‘통신 대란’
    • 입력 2018-11-24 21:03:59
    • 수정2018-11-26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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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KT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서울 도심 상당수 지역에선 사실상 통신이 마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서울 도심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땅 속에서 치솟는 연기, 아예 호스를 집어넣어 소화액을 뿌려보지만, 연기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불이난 곳은 KT 건물 지하 통신구. 전화선과 광케이블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50미터 가량이 탄 겁니다. [남성현/서울 서대문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여기는 사람이 진입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 매연 (가득)하고 높이가 2m 정도 밖에 안돼요. 통신케이블만 있기 때문에..."] 소방차 등 장비 70여 대와 인력 300여 명이 투입돼 불길은 3시간여 만에 잡혔습니다. 특수구조대가 수색에 나섰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문제는 통신 장애. ["안 돼요. 카드로 하면 안돼요."] 통신선이 불에 타면서 인근의 유무선 전화는 물론 인터넷, IPTV와 상점 결제시스템까지 먹통이 됐습니다. KT는 서울 중구와 마포구, 은평구, 서대문구 일대의 통신이 모두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오성목/KT 네트워크 부문장 : "통신구에서 연기가 다 빠지고 우리 통신 엔지니어가 진입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빠른 복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T는 이동식 기지국을 투입하고, 통신선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연기가 완전히 빠진 뒤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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