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까지 성형 선물, 부작용 우려

입력 2003.02.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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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졸업선물이라면서 성형수술을 해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졸업철을 맞아 평소보다 성형외과가 붐비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쌍꺼풀 수술을 받으러 온 초등학생까지 있습니다.
⊙최○○(초등학교 6학년): 우리 학교에 한 애가 눈이 작아서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직접 보니까 괜찮은 거 같아서...
⊙기자: 졸업선물로 부모를 졸라 성형외과를 찾은 초등학생도 있습니다.
⊙김 모씨(학부모): 이번에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요. 쌍꺼풀 수술을 원해서 졸업 선물 겸해서 해 주기로 했습니다.
⊙기자: 예뻐지고 싶다는 욕구가 초등학생들까지 성형외과를 찾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방학과 졸업이 맞물리면서 서울 강남지역 성형외과에는 하루 평균 초등학생 한두 명이 꾸준히 찾아와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쌍꺼풀 수술부터 코 교정까지 이왕이면 빨리 하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임재호(성형외과 전문의): 미용에 관한 관심을 갖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요새는 초등학생과 그 부모님들이 상담을 하러 오는 사례가 종종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지나치게 어린 나이에 받는 성형수술은 신체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조성필(여의도 성모병원 성형외과 과장): 코나 얼굴뼈같이 성장이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부위에 대해서는 성형수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어른들 사이에 번진 성형수술붐이 이제는 초등학생들에게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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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까지 성형 선물, 부작용 우려
    • 입력 2003-02-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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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졸업선물이라면서 성형수술을 해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졸업철을 맞아 평소보다 성형외과가 붐비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쌍꺼풀 수술을 받으러 온 초등학생까지 있습니다. ⊙최○○(초등학교 6학년): 우리 학교에 한 애가 눈이 작아서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직접 보니까 괜찮은 거 같아서... ⊙기자: 졸업선물로 부모를 졸라 성형외과를 찾은 초등학생도 있습니다. ⊙김 모씨(학부모): 이번에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요. 쌍꺼풀 수술을 원해서 졸업 선물 겸해서 해 주기로 했습니다. ⊙기자: 예뻐지고 싶다는 욕구가 초등학생들까지 성형외과를 찾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방학과 졸업이 맞물리면서 서울 강남지역 성형외과에는 하루 평균 초등학생 한두 명이 꾸준히 찾아와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쌍꺼풀 수술부터 코 교정까지 이왕이면 빨리 하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임재호(성형외과 전문의): 미용에 관한 관심을 갖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요새는 초등학생과 그 부모님들이 상담을 하러 오는 사례가 종종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지나치게 어린 나이에 받는 성형수술은 신체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조성필(여의도 성모병원 성형외과 과장): 코나 얼굴뼈같이 성장이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부위에 대해서는 성형수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어른들 사이에 번진 성형수술붐이 이제는 초등학생들에게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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