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두 달 만에 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 고비

입력 2018.11.28 (21:05) 수정 2018.11.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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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 철도연결 사업은 이렇게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북미간 비핵화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G 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시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된 주요 현안들을 집중 논의할 계획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총회 이후 두 달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남북한 철도 공동조사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을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상응하는 조치, 즉 대북 제재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음을 가늠케 하는 대목입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한미 정상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 정상 간 논의는 북미 정상회담 논의 진척과 김정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을 보입니다.

실제, 북한은 상응 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이후 사찰을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미국 측에서는 '사전 검증'을 고수하는 등 실무 협상에선 풀리지 않는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유엔 대북제재 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 내년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할 남아공 정상 등과 양자 회담을 통해 비핵화 평화 외교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올해 마지막 다자외교에 나서는 문 대통령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과정이 함께 진전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늘(28일) 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회담에서,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경험을 설명하며, 체코에서 추진되는 원전 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라하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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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두 달 만에 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 고비
    • 입력 2018-11-28 21:07:12
    • 수정2018-11-28 22: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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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한 철도연결 사업은 이렇게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북미간 비핵화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G 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시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된 주요 현안들을 집중 논의할 계획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총회 이후 두 달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남북한 철도 공동조사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을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상응하는 조치, 즉 대북 제재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음을 가늠케 하는 대목입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한미 정상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 정상 간 논의는 북미 정상회담 논의 진척과 김정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을 보입니다.

실제, 북한은 상응 조치를 전제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이후 사찰을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미국 측에서는 '사전 검증'을 고수하는 등 실무 협상에선 풀리지 않는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유엔 대북제재 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 내년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할 남아공 정상 등과 양자 회담을 통해 비핵화 평화 외교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올해 마지막 다자외교에 나서는 문 대통령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과정이 함께 진전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늘(28일) 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회담에서,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경험을 설명하며, 체코에서 추진되는 원전 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라하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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