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깊은 역사·찬란한 유적…개성의 가을 외
입력 2018.12.01 (08:03)
수정 2018.12.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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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에 있는 역사적인 도시, 어느 곳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북한 주민들은 개성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하는데요.
깊은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2013년에는 개성 유적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면서 더 주목을 받았는데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을을 맞은 개성,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가을하늘 맑은 평양의 아침, 사람들이 서둘러 버스에 오릅니다.
황해북도 개성으로 떠나는 관광버스인데요.
관광객들, 한껏 들뜬 모습이죠?
[관광객 : "(우리가 소리는 들었지만) 처음 가는 걸음이니까 빨리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세 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개성역사지구, 다양한 유적들을 지금부터 만나볼까요?
[김정남/평양국제고려여행사 과장 : "개성에는 100개가 넘는 역사 유적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역사 유적의 도시입니다. 그 중에서 12개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북측에서는 경효왕릉으로 불리는 송악산의 공민왕릉.
["1365년에 병으로 죽은 왕비의 능을 만들 때, 자기가 죽은 다음에 들어갈 능까지 함께 건설하게 해서 무려 9년간에 걸쳐 건설한 이 경효왕릉은..."]
왕릉 건설에 가축만 10만 마리가 동원되고 국고가 동날 정도였다는 후일담이 그 규모와 들인공을 말해줍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찾은 개성민속여관에서는 반상기라 불리는 개성 특유의 상차림이 관광객을 기다리는데요.
[11월 11일/조선중앙TV : "개성 사람들은 귀한 사람들이나 웃어른들에게 이 반상기를 대접했다고 합니다."]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 찾은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
조선의 3대 명물 폭포라 불리는 박연폭포입니다.
[11월 11일/조선중앙TV : "명폭이다, 하게 되면 개성의 박연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 남강원도 설악산에 있는 대승폭포를 꼽고 있는데 우리 박연폭포의 높이는 37m입니다."]
[관광객 : "여기 좀 보십시오! 폭포 있지, 산 있지 얼마나 멋있습니까?"]
만월대와 선죽교 같은 대표 유적지들도 여전히 남아 관광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화려했던 5백 년 고려 역사의 보물고 ‘개성’.
아쉽게도 남측에서 출발하는 개성관광은 10년 전 중단됐는데요.
남과 북이 함께 개성을 둘러보고 얘기 나눌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봅니다.
겨울철 김치는 ‘반식량’…북한의 김장법은?
[앵커]
요즘 김장하시느라 바쁜 주부님들 많으시죠?
북한도 김장철을 맞아 김치 담그는 손길이 바쁘다고 합니다.
최근 북한 방송이 맛있는 김치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장법이 우리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북한 김치,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실까요?
[리포트]
통배추 낙지김치와 사과보쌈김치, 생강김치.
자주 보기 힘든 낯선 김치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북한 김치들입니다.
[11월 17일/조선중앙TV : "(김치는) 그 맛이 좋고 영양적 특성이 높을 것으로 하여 세계 5대 건강 음식의 하나로, 10대 유행 음식으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쪽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건 역시 배추김치라는데요.
최근 북한 매체는 김장철을 맞아 맛있는 통배추 김치 만드는 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하루 남짓 배추를 초절임하고, 김치소로는 고춧가루, 무, 마늘 등 기본재료에 더해 김치맛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부재료를 추가로 넣는다고 합니다.
[11월 18일/조선중앙TV : "밤, 배, 고수, 미나리 등을 함께 넣으면 독특한 향기와 함께 상쾌한 감을 주면서 김치의 잡내를 없애고 잡균들이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잘 버무린 김치소를 배추에 채울 때에도 특이한 점이 보이는데요.
양념을 배추 전체에 골고루 묻히는 남쪽의 보편적 방식과 달리 배추잎 안쪽에만 살짝 소를 넣고 겉잎으로 배추를 감싸는 방식을 고수합니다.
이렇게 만든 김치를 항아리에 넣고 3일이 지나면 고기 뼈나 젓갈국물로 만든 김칫국물을 넣어줍니다.
[11월 19일/조선중앙TV : "시원하면서도 쩡한(정신이 드는) 김치 맛은 김칫국물을 부을 때 살아나게 됩니다."]
북한에서는 김치를 반식량이라고 부를 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데요.
만드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남북 모두의 식생활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에 있는 역사적인 도시, 어느 곳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북한 주민들은 개성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하는데요.
깊은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2013년에는 개성 유적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면서 더 주목을 받았는데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을을 맞은 개성,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가을하늘 맑은 평양의 아침, 사람들이 서둘러 버스에 오릅니다.
황해북도 개성으로 떠나는 관광버스인데요.
관광객들, 한껏 들뜬 모습이죠?
[관광객 : "(우리가 소리는 들었지만) 처음 가는 걸음이니까 빨리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세 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개성역사지구, 다양한 유적들을 지금부터 만나볼까요?
[김정남/평양국제고려여행사 과장 : "개성에는 100개가 넘는 역사 유적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역사 유적의 도시입니다. 그 중에서 12개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북측에서는 경효왕릉으로 불리는 송악산의 공민왕릉.
["1365년에 병으로 죽은 왕비의 능을 만들 때, 자기가 죽은 다음에 들어갈 능까지 함께 건설하게 해서 무려 9년간에 걸쳐 건설한 이 경효왕릉은..."]
왕릉 건설에 가축만 10만 마리가 동원되고 국고가 동날 정도였다는 후일담이 그 규모와 들인공을 말해줍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찾은 개성민속여관에서는 반상기라 불리는 개성 특유의 상차림이 관광객을 기다리는데요.
[11월 11일/조선중앙TV : "개성 사람들은 귀한 사람들이나 웃어른들에게 이 반상기를 대접했다고 합니다."]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 찾은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
조선의 3대 명물 폭포라 불리는 박연폭포입니다.
[11월 11일/조선중앙TV : "명폭이다, 하게 되면 개성의 박연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 남강원도 설악산에 있는 대승폭포를 꼽고 있는데 우리 박연폭포의 높이는 37m입니다."]
[관광객 : "여기 좀 보십시오! 폭포 있지, 산 있지 얼마나 멋있습니까?"]
만월대와 선죽교 같은 대표 유적지들도 여전히 남아 관광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화려했던 5백 년 고려 역사의 보물고 ‘개성’.
아쉽게도 남측에서 출발하는 개성관광은 10년 전 중단됐는데요.
남과 북이 함께 개성을 둘러보고 얘기 나눌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봅니다.
겨울철 김치는 ‘반식량’…북한의 김장법은?
[앵커]
요즘 김장하시느라 바쁜 주부님들 많으시죠?
북한도 김장철을 맞아 김치 담그는 손길이 바쁘다고 합니다.
최근 북한 방송이 맛있는 김치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장법이 우리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북한 김치,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실까요?
[리포트]
통배추 낙지김치와 사과보쌈김치, 생강김치.
자주 보기 힘든 낯선 김치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북한 김치들입니다.
[11월 17일/조선중앙TV : "(김치는) 그 맛이 좋고 영양적 특성이 높을 것으로 하여 세계 5대 건강 음식의 하나로, 10대 유행 음식으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쪽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건 역시 배추김치라는데요.
최근 북한 매체는 김장철을 맞아 맛있는 통배추 김치 만드는 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하루 남짓 배추를 초절임하고, 김치소로는 고춧가루, 무, 마늘 등 기본재료에 더해 김치맛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부재료를 추가로 넣는다고 합니다.
[11월 18일/조선중앙TV : "밤, 배, 고수, 미나리 등을 함께 넣으면 독특한 향기와 함께 상쾌한 감을 주면서 김치의 잡내를 없애고 잡균들이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잘 버무린 김치소를 배추에 채울 때에도 특이한 점이 보이는데요.
양념을 배추 전체에 골고루 묻히는 남쪽의 보편적 방식과 달리 배추잎 안쪽에만 살짝 소를 넣고 겉잎으로 배추를 감싸는 방식을 고수합니다.
이렇게 만든 김치를 항아리에 넣고 3일이 지나면 고기 뼈나 젓갈국물로 만든 김칫국물을 넣어줍니다.
[11월 19일/조선중앙TV : "시원하면서도 쩡한(정신이 드는) 김치 맛은 김칫국물을 부을 때 살아나게 됩니다."]
북한에서는 김치를 반식량이라고 부를 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데요.
만드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남북 모두의 식생활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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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1 08:30:39
- 수정2018-12-01 09:00:57

[앵커]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에 있는 역사적인 도시, 어느 곳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북한 주민들은 개성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하는데요.
깊은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2013년에는 개성 유적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면서 더 주목을 받았는데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을을 맞은 개성,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가을하늘 맑은 평양의 아침, 사람들이 서둘러 버스에 오릅니다.
황해북도 개성으로 떠나는 관광버스인데요.
관광객들, 한껏 들뜬 모습이죠?
[관광객 : "(우리가 소리는 들었지만) 처음 가는 걸음이니까 빨리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세 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개성역사지구, 다양한 유적들을 지금부터 만나볼까요?
[김정남/평양국제고려여행사 과장 : "개성에는 100개가 넘는 역사 유적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역사 유적의 도시입니다. 그 중에서 12개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북측에서는 경효왕릉으로 불리는 송악산의 공민왕릉.
["1365년에 병으로 죽은 왕비의 능을 만들 때, 자기가 죽은 다음에 들어갈 능까지 함께 건설하게 해서 무려 9년간에 걸쳐 건설한 이 경효왕릉은..."]
왕릉 건설에 가축만 10만 마리가 동원되고 국고가 동날 정도였다는 후일담이 그 규모와 들인공을 말해줍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찾은 개성민속여관에서는 반상기라 불리는 개성 특유의 상차림이 관광객을 기다리는데요.
[11월 11일/조선중앙TV : "개성 사람들은 귀한 사람들이나 웃어른들에게 이 반상기를 대접했다고 합니다."]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 찾은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
조선의 3대 명물 폭포라 불리는 박연폭포입니다.
[11월 11일/조선중앙TV : "명폭이다, 하게 되면 개성의 박연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 남강원도 설악산에 있는 대승폭포를 꼽고 있는데 우리 박연폭포의 높이는 37m입니다."]
[관광객 : "여기 좀 보십시오! 폭포 있지, 산 있지 얼마나 멋있습니까?"]
만월대와 선죽교 같은 대표 유적지들도 여전히 남아 관광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화려했던 5백 년 고려 역사의 보물고 ‘개성’.
아쉽게도 남측에서 출발하는 개성관광은 10년 전 중단됐는데요.
남과 북이 함께 개성을 둘러보고 얘기 나눌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봅니다.
겨울철 김치는 ‘반식량’…북한의 김장법은?
[앵커]
요즘 김장하시느라 바쁜 주부님들 많으시죠?
북한도 김장철을 맞아 김치 담그는 손길이 바쁘다고 합니다.
최근 북한 방송이 맛있는 김치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장법이 우리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북한 김치,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실까요?
[리포트]
통배추 낙지김치와 사과보쌈김치, 생강김치.
자주 보기 힘든 낯선 김치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북한 김치들입니다.
[11월 17일/조선중앙TV : "(김치는) 그 맛이 좋고 영양적 특성이 높을 것으로 하여 세계 5대 건강 음식의 하나로, 10대 유행 음식으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쪽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건 역시 배추김치라는데요.
최근 북한 매체는 김장철을 맞아 맛있는 통배추 김치 만드는 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하루 남짓 배추를 초절임하고, 김치소로는 고춧가루, 무, 마늘 등 기본재료에 더해 김치맛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부재료를 추가로 넣는다고 합니다.
[11월 18일/조선중앙TV : "밤, 배, 고수, 미나리 등을 함께 넣으면 독특한 향기와 함께 상쾌한 감을 주면서 김치의 잡내를 없애고 잡균들이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잘 버무린 김치소를 배추에 채울 때에도 특이한 점이 보이는데요.
양념을 배추 전체에 골고루 묻히는 남쪽의 보편적 방식과 달리 배추잎 안쪽에만 살짝 소를 넣고 겉잎으로 배추를 감싸는 방식을 고수합니다.
이렇게 만든 김치를 항아리에 넣고 3일이 지나면 고기 뼈나 젓갈국물로 만든 김칫국물을 넣어줍니다.
[11월 19일/조선중앙TV : "시원하면서도 쩡한(정신이 드는) 김치 맛은 김칫국물을 부을 때 살아나게 됩니다."]
북한에서는 김치를 반식량이라고 부를 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데요.
만드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남북 모두의 식생활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최근 북한의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에 있는 역사적인 도시, 어느 곳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북한 주민들은 개성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하는데요.
깊은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2013년에는 개성 유적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면서 더 주목을 받았는데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을을 맞은 개성,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가을하늘 맑은 평양의 아침, 사람들이 서둘러 버스에 오릅니다.
황해북도 개성으로 떠나는 관광버스인데요.
관광객들, 한껏 들뜬 모습이죠?
[관광객 : "(우리가 소리는 들었지만) 처음 가는 걸음이니까 빨리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세 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개성역사지구, 다양한 유적들을 지금부터 만나볼까요?
[김정남/평양국제고려여행사 과장 : "개성에는 100개가 넘는 역사 유적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역사 유적의 도시입니다. 그 중에서 12개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북측에서는 경효왕릉으로 불리는 송악산의 공민왕릉.
["1365년에 병으로 죽은 왕비의 능을 만들 때, 자기가 죽은 다음에 들어갈 능까지 함께 건설하게 해서 무려 9년간에 걸쳐 건설한 이 경효왕릉은..."]
왕릉 건설에 가축만 10만 마리가 동원되고 국고가 동날 정도였다는 후일담이 그 규모와 들인공을 말해줍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찾은 개성민속여관에서는 반상기라 불리는 개성 특유의 상차림이 관광객을 기다리는데요.
[11월 11일/조선중앙TV : "개성 사람들은 귀한 사람들이나 웃어른들에게 이 반상기를 대접했다고 합니다."]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 찾은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
조선의 3대 명물 폭포라 불리는 박연폭포입니다.
[11월 11일/조선중앙TV : "명폭이다, 하게 되면 개성의 박연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 남강원도 설악산에 있는 대승폭포를 꼽고 있는데 우리 박연폭포의 높이는 37m입니다."]
[관광객 : "여기 좀 보십시오! 폭포 있지, 산 있지 얼마나 멋있습니까?"]
만월대와 선죽교 같은 대표 유적지들도 여전히 남아 관광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화려했던 5백 년 고려 역사의 보물고 ‘개성’.
아쉽게도 남측에서 출발하는 개성관광은 10년 전 중단됐는데요.
남과 북이 함께 개성을 둘러보고 얘기 나눌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봅니다.
겨울철 김치는 ‘반식량’…북한의 김장법은?
[앵커]
요즘 김장하시느라 바쁜 주부님들 많으시죠?
북한도 김장철을 맞아 김치 담그는 손길이 바쁘다고 합니다.
최근 북한 방송이 맛있는 김치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장법이 우리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북한 김치,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실까요?
[리포트]
통배추 낙지김치와 사과보쌈김치, 생강김치.
자주 보기 힘든 낯선 김치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북한 김치들입니다.
[11월 17일/조선중앙TV : "(김치는) 그 맛이 좋고 영양적 특성이 높을 것으로 하여 세계 5대 건강 음식의 하나로, 10대 유행 음식으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쪽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건 역시 배추김치라는데요.
최근 북한 매체는 김장철을 맞아 맛있는 통배추 김치 만드는 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하루 남짓 배추를 초절임하고, 김치소로는 고춧가루, 무, 마늘 등 기본재료에 더해 김치맛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부재료를 추가로 넣는다고 합니다.
[11월 18일/조선중앙TV : "밤, 배, 고수, 미나리 등을 함께 넣으면 독특한 향기와 함께 상쾌한 감을 주면서 김치의 잡내를 없애고 잡균들이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잘 버무린 김치소를 배추에 채울 때에도 특이한 점이 보이는데요.
양념을 배추 전체에 골고루 묻히는 남쪽의 보편적 방식과 달리 배추잎 안쪽에만 살짝 소를 넣고 겉잎으로 배추를 감싸는 방식을 고수합니다.
이렇게 만든 김치를 항아리에 넣고 3일이 지나면 고기 뼈나 젓갈국물로 만든 김칫국물을 넣어줍니다.
[11월 19일/조선중앙TV : "시원하면서도 쩡한(정신이 드는) 김치 맛은 김칫국물을 부을 때 살아나게 됩니다."]
북한에서는 김치를 반식량이라고 부를 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데요.
만드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남북 모두의 식생활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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