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북한 결단만 남았다…변수는?

입력 2018.12.01 (21:03) 수정 2018.12.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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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관심은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서울 답방을 결심하느냐입니다.

정부가 이미 본격적인 실무 준비에 들어간 정황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북한 측에선 고려해야할 변수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결심한다면 시기는 12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7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인 데다 북한 측에서는 연말에 총화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도 이달 중순 쯤을 염두에 두고 실제, 숙박 장소 선정과 김 위원장 예상 방문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과 비공개 채널을 통한 답방 관련 협의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내 답방이 결정될 경우 촉박한 시일 때문에 남북 간 공개협의 방식의 준비는 어렵다고 말해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처럼 문 대통령의 연내 답방 실현 의지는 분명하지만, 북측은 아직까지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전과 그 이후에 이뤄지는 서울 답방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고민이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겁니다.

답방을 결정할 경우, 남측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은 것도 이유라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한미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기존 대북제재 유지 방침에 공감한 것도 변수입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 즉, 제재완화 필요성에 대해 미국 측의 강경한 입장이 다시한 번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이 서울 답방을 비핵화 논의 진전의 유력한 다음 수순으로 제시한 가운데, 정체 국면에 빠진 비핵화 협상 돌파구 마련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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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북한 결단만 남았다…변수는?
    • 입력 2018-12-01 21:05:33
    • 수정2018-12-01 21: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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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관심은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서울 답방을 결심하느냐입니다.

정부가 이미 본격적인 실무 준비에 들어간 정황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북한 측에선 고려해야할 변수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결심한다면 시기는 12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7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인 데다 북한 측에서는 연말에 총화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도 이달 중순 쯤을 염두에 두고 실제, 숙박 장소 선정과 김 위원장 예상 방문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과 비공개 채널을 통한 답방 관련 협의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내 답방이 결정될 경우 촉박한 시일 때문에 남북 간 공개협의 방식의 준비는 어렵다고 말해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처럼 문 대통령의 연내 답방 실현 의지는 분명하지만, 북측은 아직까지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전과 그 이후에 이뤄지는 서울 답방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고민이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겁니다.

답방을 결정할 경우, 남측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은 것도 이유라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한미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기존 대북제재 유지 방침에 공감한 것도 변수입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 즉, 제재완화 필요성에 대해 미국 측의 강경한 입장이 다시한 번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이 서울 답방을 비핵화 논의 진전의 유력한 다음 수순으로 제시한 가운데, 정체 국면에 빠진 비핵화 협상 돌파구 마련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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