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잘 자는 방법…뜨는 ‘수면 산업’

입력 2018.12.04 (12:46) 수정 2018.12.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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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잘 자고 잘 먹는 것 만큼 건강에 중요한 게 없는데, 사실 주변에 잘 못 주무시는 분들이 적지 않죠.

오늘 정보충전에선 요즘 뜨는 수면 산업과 잘 자는 법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입니다.

[윤지우/서울시 마포구 : "늦게 퇴근할 때는 한 3~4시간 자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날 때 좀 힘든데 출근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일어나요."]

이렇다 보니 수면에 대한 관심과 숙면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잠과 경제의 합성어인 ‘슬리포 노믹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면 산업 시장 규모는 2조 원 안팎으로 매년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평소 5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다는 염지웅 씨입니다.

숙면을 못 해 더 고민이라는데요.

[염지웅/서울시 마포구 : "제가 잠을 자도 깊게 잠들지 못하고 중간에 잠을 깨기도 해서 매트리스를 바꿔 보기 위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수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슬립마스터가 고객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알맞은 매트리스를 찾도록 돕는데요.

그에 앞서 간단한 설문 조사를 통해 평소 수면 상태와 자세를 진단해 봅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가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문제를 파악해 적합한 매트리스를 추천해 주는데요.

[허원재/슬립마스터 : "(사례자의) 수면 자세가 옆으로 누우시기 때문에 적당히 포근하게 감싸는 매트리스의 느낌이 있어야 하고 하지만 포근하면서도 너무 꺼지지 않는 적당한 탄성이 있는 매트리스를 권장합니다."]

전문가가 추천한 매트리스에서 체험을 해 보는데요.

직접 누워 보고 나에게 맞는 경도를 확인해 보는 겁니다.

사람마다 체형과 수면 자세가 다르다 보니 매트리스에 누웠을 때 무게가 실리는 곳도 다 다른데요.

체형에 따라 스프링의 탄성과 지지력이 다른 여러 종류의 매트리스 중에 최대한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겁니다.

이제 쾌적한 수면 환경을 위해 체질에 맞는 원단 사용도 중요한데요.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은 원단부터 항균 원단, 친환경 원단까지 다양합니다.

이번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짧은 시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가 볼까요.

직장인 성홍모 씨는 간혹 점심시간이면 식당이 아닌 이곳을 찾습니다.

피로를 풀기 위해 안마 의자를 먼저 이용하는데요.

1회용 안대를 착용하고 누우면 직원이 안마 모드를 설정해 줍니다.

이번엔 누워서 잠들 수 있는 소파가 있는 수면실입니다.

아늑한 공간에 몸을 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 빠져드는데요.

알람이나 진동이 울리면 다른 손님의 휴식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원이 직접 손님을 깨워 주는데요.

한결 개운해 보이죠.

비용은 시간에 따라 다른데요.

1시간 30분 이용한 결과, 13000원 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성홍모/서울시 강서구 : "쪽잠이라도 자다 보니까 좀 더 개운한 상태에서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낮잠은 보약이나 다름없지만 환경 탓에 여의치 않을 때가 많죠.

밀려오는 졸음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조인석/서울시 구로구 : "30분 정도 눈 붙이고요. 그냥 이렇게 팔에 베고 자거나 턱 괴고 눈 붙여요."]

각자의 방법으로 쪽잠을 자는 직장인들!

그런데 쪽잠에도 제대로 된 자세가 있다고 합니다.

[허재섭/신경외과 전문의 : "가능하면 척추에 굴곡이 많이 꺾이거나 틀어지는 자세는 피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엎드려서 자는 자세는 경추와 척추 곡선을 무너뜨려 목 디스크 위험이 높고, 허리가 의자에 들린 상태로 잘 경우 모든 압력이 허리로 집중돼 이 자세도 피해야 합니다.

[허재섭/신경외과 전문의 : "목베개라든지 이런 보조기구를 가능한 이용해 주시는 게 좋고요. 의자랑 몸을 가능한 밀착시켜 주셔서 허리의 굴곡이 크게 꺾이지 않는 자세를 유지해 주셔야 합니다."]

쿠션은 목과 어깨가 받는 부담을 덜어 주고 허리를 펴 주어 척추에 무리를 줄여 줍니다.

또한, 엎드려 잘 때 역시 얼굴을 받쳐 주면 그만큼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짧게 자더라도 제대로 잘 자는 법!

오늘 소개해 드린 방법으로 수면의 질을 높여 보는 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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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잘 자는 방법…뜨는 ‘수면 산업’
    • 입력 2018-12-04 12:47:53
    • 수정2018-12-04 13: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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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잘 자고 잘 먹는 것 만큼 건강에 중요한 게 없는데, 사실 주변에 잘 못 주무시는 분들이 적지 않죠. 오늘 정보충전에선 요즘 뜨는 수면 산업과 잘 자는 법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입니다. [윤지우/서울시 마포구 : "늦게 퇴근할 때는 한 3~4시간 자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날 때 좀 힘든데 출근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일어나요."] 이렇다 보니 수면에 대한 관심과 숙면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잠과 경제의 합성어인 ‘슬리포 노믹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면 산업 시장 규모는 2조 원 안팎으로 매년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평소 5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다는 염지웅 씨입니다. 숙면을 못 해 더 고민이라는데요. [염지웅/서울시 마포구 : "제가 잠을 자도 깊게 잠들지 못하고 중간에 잠을 깨기도 해서 매트리스를 바꿔 보기 위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수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슬립마스터가 고객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알맞은 매트리스를 찾도록 돕는데요. 그에 앞서 간단한 설문 조사를 통해 평소 수면 상태와 자세를 진단해 봅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가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문제를 파악해 적합한 매트리스를 추천해 주는데요. [허원재/슬립마스터 : "(사례자의) 수면 자세가 옆으로 누우시기 때문에 적당히 포근하게 감싸는 매트리스의 느낌이 있어야 하고 하지만 포근하면서도 너무 꺼지지 않는 적당한 탄성이 있는 매트리스를 권장합니다."] 전문가가 추천한 매트리스에서 체험을 해 보는데요. 직접 누워 보고 나에게 맞는 경도를 확인해 보는 겁니다. 사람마다 체형과 수면 자세가 다르다 보니 매트리스에 누웠을 때 무게가 실리는 곳도 다 다른데요. 체형에 따라 스프링의 탄성과 지지력이 다른 여러 종류의 매트리스 중에 최대한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겁니다. 이제 쾌적한 수면 환경을 위해 체질에 맞는 원단 사용도 중요한데요.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은 원단부터 항균 원단, 친환경 원단까지 다양합니다. 이번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짧은 시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가 볼까요. 직장인 성홍모 씨는 간혹 점심시간이면 식당이 아닌 이곳을 찾습니다. 피로를 풀기 위해 안마 의자를 먼저 이용하는데요. 1회용 안대를 착용하고 누우면 직원이 안마 모드를 설정해 줍니다. 이번엔 누워서 잠들 수 있는 소파가 있는 수면실입니다. 아늑한 공간에 몸을 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 빠져드는데요. 알람이나 진동이 울리면 다른 손님의 휴식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원이 직접 손님을 깨워 주는데요. 한결 개운해 보이죠. 비용은 시간에 따라 다른데요. 1시간 30분 이용한 결과, 13000원 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성홍모/서울시 강서구 : "쪽잠이라도 자다 보니까 좀 더 개운한 상태에서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낮잠은 보약이나 다름없지만 환경 탓에 여의치 않을 때가 많죠. 밀려오는 졸음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조인석/서울시 구로구 : "30분 정도 눈 붙이고요. 그냥 이렇게 팔에 베고 자거나 턱 괴고 눈 붙여요."] 각자의 방법으로 쪽잠을 자는 직장인들! 그런데 쪽잠에도 제대로 된 자세가 있다고 합니다. [허재섭/신경외과 전문의 : "가능하면 척추에 굴곡이 많이 꺾이거나 틀어지는 자세는 피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엎드려서 자는 자세는 경추와 척추 곡선을 무너뜨려 목 디스크 위험이 높고, 허리가 의자에 들린 상태로 잘 경우 모든 압력이 허리로 집중돼 이 자세도 피해야 합니다. [허재섭/신경외과 전문의 : "목베개라든지 이런 보조기구를 가능한 이용해 주시는 게 좋고요. 의자랑 몸을 가능한 밀착시켜 주셔서 허리의 굴곡이 크게 꺾이지 않는 자세를 유지해 주셔야 합니다."] 쿠션은 목과 어깨가 받는 부담을 덜어 주고 허리를 펴 주어 척추에 무리를 줄여 줍니다. 또한, 엎드려 잘 때 역시 얼굴을 받쳐 주면 그만큼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짧게 자더라도 제대로 잘 자는 법! 오늘 소개해 드린 방법으로 수면의 질을 높여 보는 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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