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청문회…“경제 상황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입력 2018.12.04 (19:02) 수정 2018.12.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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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홍 후보자는 경제정책을 자신이 책임지고 끌고가겠다며, 최저임금 인상 속도도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후임으로 청문회장에 선 홍남기 후보자.

"경제는 심리"라며 민간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 속도도 조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후보자 : "시장 기대에 비해 속도가 빨랐다고 지적된 정책에 대해서는 의지를 갖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홍 후보자가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종구/자유한국당 의원 : "시중에서는 '청와대 말 잘 듣는 바지사장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소득 주도 성장, 공정 경제 그대로 하겠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럼 국민들이나 시장에서 부총리를 바꾸어도 경제정책이 변하는 게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홍 후보자에게 정부 정책을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심기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득 주도 성장이나 혁신 성장, 공정 경제 이런 부분들을 흔들림 없이, 그리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지고..."]

홍 후보자는 경제정책을 자신이 책임지고 끌고 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추경호/자유한국당 의원 :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런(부총리 패싱) 사례가 한두 번 반복되면 청와대에 항의를 하고, 과감히... 그것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직을 던질 각오도 되어 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만성간염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도 도마에 올랐지만 홍 후보자는 "법정전염병이어서 군에서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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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청문회…“경제 상황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 입력 2018-12-04 19:06:00
    • 수정2018-12-04 19: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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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홍 후보자는 경제정책을 자신이 책임지고 끌고가겠다며, 최저임금 인상 속도도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후임으로 청문회장에 선 홍남기 후보자.

"경제는 심리"라며 민간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 속도도 조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후보자 : "시장 기대에 비해 속도가 빨랐다고 지적된 정책에 대해서는 의지를 갖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홍 후보자가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종구/자유한국당 의원 : "시중에서는 '청와대 말 잘 듣는 바지사장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소득 주도 성장, 공정 경제 그대로 하겠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럼 국민들이나 시장에서 부총리를 바꾸어도 경제정책이 변하는 게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홍 후보자에게 정부 정책을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심기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득 주도 성장이나 혁신 성장, 공정 경제 이런 부분들을 흔들림 없이, 그리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지고..."]

홍 후보자는 경제정책을 자신이 책임지고 끌고 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추경호/자유한국당 의원 :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런(부총리 패싱) 사례가 한두 번 반복되면 청와대에 항의를 하고, 과감히... 그것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직을 던질 각오도 되어 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만성간염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도 도마에 올랐지만 홍 후보자는 "법정전염병이어서 군에서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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