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국회 본회의 개최…야3당, 선거제 개편 강력 촉구

[앵커]

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200개 민생 관련 법안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선거구제 개편과 예산안 처리 연계를 주장해온 야3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본회의 개최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창봉 기자, 본회의가 오후에 열릴 예정인데 예산안 처리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기자]

네. 본회의는 오후 4시 이곳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내년도 예산안은 200개 법안에 대한 처리를 다 마친 뒤, 오늘 밤 늦게, 또는 자정을 넘긴 내일 새벽에나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산안 세부 내역이 최종 확정되는 절차가 아직 남았고, 기획재정부의 실무작업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한편 선거제도 개혁과 예산안 동시 처리를 요구해 온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이번 예산안 합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처리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야 3당은 오늘 오전에도 함께 모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어제 오후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정기국회의 또다른 관심 법안이죠,

'유치원 3법'은 처리가 가능할까요?

[기자]

여야는 오후 2시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소위를 다시 열어 유치원 3법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어제도 교육위 법안소위가 열렸지만 각 당이 서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특히 유치원 회계를 국가관리로 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다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여야가 앞서 정기국회 내 유치원법 처리에 합의했던 만큼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