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대책본부

⊙앵커: 이번에는 사고대책본부를 중계차로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권기준 기자!
⊙기자: 사고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가족들의 생사확인이 줄을 잇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는 지금 이 시각까지 실종된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에 지하철을 탔다 아직 소식이 없는 가족들을 기다리다 못 해 병원을 뒤지고 이곳 사고대책본부까지 찾은 시민들은 실종된 가족의 사망을 확인하자 오열을 터뜨리고 망연자실해 있는 상태입니다.
또 계속 실종상태로 남아 있는 사람들의 가족들은 혹시나 생존해 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부상자 명단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고현장 근처인 이곳 사고대책본부에는 낮시간 자욱했던 연기는 더 이상 피어오르고 있지 않지만 소방차와 구급차 10여 대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병력 2개 중대가 배치됐고 소방차와 구조대원들이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데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 사망자의 경우 시신의 훼손상태가 심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조해녕 대구시장은 오늘 대구지하철 참사에 대한 담화문을 통해 놀라움과 슬픔을 금할 수 없고 시민들에게 염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조 시장의 담화문 내용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해녕(대구 시장): 유족들에 대해서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모든 사후의 수습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대구시는 또 앞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하철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지하철 사고대책본부에서 KBS뉴스 권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