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망연자실 오열

입력 2003.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족들은 지금 망연자실 오열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망자가 하나둘씩 확인되면서 유족들의 오열이 터져나옵니다.
⊙인터뷰: 둘 다 데려가면 어떻게 해. 하나라도 살아야 될 것 아냐.
⊙기자: 지하철 안에서 참혹하게 숨졌다는 말에 길거리에 주저앉아 목놓아 울음을 그칠 줄 모릅니다.
⊙인터뷰: 문만 열어주면 다 뛰쳐나오지 그 사람들이 왜 안 뛰쳐나오겠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문을 못 열으니까 그 안에서 답답하게 있었겠지.
⊙기자: 그나마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절반도 채 안 돼 가족들은 더욱 애가 탑니다.
전동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사고 소식을 알리고 연락이 끊겼다며 눈물을 삼키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김구한(실종자 가족): 지하철 섰는데 숨막히고 답답하다 하면서...
⊙기자: 사고가 난 전동차 안에는 도대체 몇 명인지 셀 수조차 없을 정도로 수많은 시신이 아직도 쌓여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는 오늘 오전부터 가족과의 연락이 끊겼다는 접수가 10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신원확인이 안 된 사망자가 이송된 대구시내 각 병원도 가족을 찾으려는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족들, 망연자실 오열
    • 입력 2003-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유족들은 지금 망연자실 오열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망자가 하나둘씩 확인되면서 유족들의 오열이 터져나옵니다. ⊙인터뷰: 둘 다 데려가면 어떻게 해. 하나라도 살아야 될 것 아냐. ⊙기자: 지하철 안에서 참혹하게 숨졌다는 말에 길거리에 주저앉아 목놓아 울음을 그칠 줄 모릅니다. ⊙인터뷰: 문만 열어주면 다 뛰쳐나오지 그 사람들이 왜 안 뛰쳐나오겠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문을 못 열으니까 그 안에서 답답하게 있었겠지. ⊙기자: 그나마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절반도 채 안 돼 가족들은 더욱 애가 탑니다. 전동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사고 소식을 알리고 연락이 끊겼다며 눈물을 삼키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김구한(실종자 가족): 지하철 섰는데 숨막히고 답답하다 하면서... ⊙기자: 사고가 난 전동차 안에는 도대체 몇 명인지 셀 수조차 없을 정도로 수많은 시신이 아직도 쌓여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에는 오늘 오전부터 가족과의 연락이 끊겼다는 접수가 10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신원확인이 안 된 사망자가 이송된 대구시내 각 병원도 가족을 찾으려는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