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반대” 택시 기사 분신…갈등 고조
입력 2018.12.11 (08:20)
수정 2018.12.11 (08: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승차 공유 서비스,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며 한 택시 기사가 분신 끝에 사망했습니다.
다음 주 카풀 시행을 앞두고 택시업계와 카카오 측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 유리가 깨진 택시 한 대가 하얀 가루를 뒤집어 쓴 채 서 있습니다.
차 안 곳곳에 불에 그을린 흔적이 가득합니다.
어제(10일)오후 2시쯤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택시기사 57살 최 모 씨가 차 안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렀습니다.
[사고 목격자 : "소화전이 막 뒤덮여 있었고요. 경찰들이 와서 화재가 났나 보다, 차량이 전소가 됐나..."]
최 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최 씨가 남긴 유서에는 "카카오에서 불법적인 카풀을 시행해 카풀의 취지를 호도하고 있다"면서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최 씨는 어제 오전 노조 간부에게도 전화를 해 분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열/택시회사 노조위원장 : "불법 아니냐, 부당한거 아니냐. 이거 조직적으로 해결이 안되니까 나라도 분신이라도 하고 싶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는 지난 7일부터 시범 시행되고 있고, 다음 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택시 노조와 업계는 이미 두 차례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 죽인다! 다 죽인다! 택시가족 다 죽인다!"]
노조 측은 카풀 서비스 출시를 강행할 경우, 오는 20일로 예정된 집회 등에서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이 발생했지만 서비스 시점을 논할 시기는 아니라며 예정대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승차 공유 서비스,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며 한 택시 기사가 분신 끝에 사망했습니다.
다음 주 카풀 시행을 앞두고 택시업계와 카카오 측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 유리가 깨진 택시 한 대가 하얀 가루를 뒤집어 쓴 채 서 있습니다.
차 안 곳곳에 불에 그을린 흔적이 가득합니다.
어제(10일)오후 2시쯤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택시기사 57살 최 모 씨가 차 안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렀습니다.
[사고 목격자 : "소화전이 막 뒤덮여 있었고요. 경찰들이 와서 화재가 났나 보다, 차량이 전소가 됐나..."]
최 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최 씨가 남긴 유서에는 "카카오에서 불법적인 카풀을 시행해 카풀의 취지를 호도하고 있다"면서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최 씨는 어제 오전 노조 간부에게도 전화를 해 분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열/택시회사 노조위원장 : "불법 아니냐, 부당한거 아니냐. 이거 조직적으로 해결이 안되니까 나라도 분신이라도 하고 싶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는 지난 7일부터 시범 시행되고 있고, 다음 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택시 노조와 업계는 이미 두 차례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 죽인다! 다 죽인다! 택시가족 다 죽인다!"]
노조 측은 카풀 서비스 출시를 강행할 경우, 오는 20일로 예정된 집회 등에서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이 발생했지만 서비스 시점을 논할 시기는 아니라며 예정대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카풀 반대” 택시 기사 분신…갈등 고조
-
- 입력 2018-12-11 08:22:20
- 수정2018-12-11 08:25:28
[앵커]
승차 공유 서비스,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며 한 택시 기사가 분신 끝에 사망했습니다.
다음 주 카풀 시행을 앞두고 택시업계와 카카오 측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 유리가 깨진 택시 한 대가 하얀 가루를 뒤집어 쓴 채 서 있습니다.
차 안 곳곳에 불에 그을린 흔적이 가득합니다.
어제(10일)오후 2시쯤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택시기사 57살 최 모 씨가 차 안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렀습니다.
[사고 목격자 : "소화전이 막 뒤덮여 있었고요. 경찰들이 와서 화재가 났나 보다, 차량이 전소가 됐나..."]
최 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최 씨가 남긴 유서에는 "카카오에서 불법적인 카풀을 시행해 카풀의 취지를 호도하고 있다"면서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최 씨는 어제 오전 노조 간부에게도 전화를 해 분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열/택시회사 노조위원장 : "불법 아니냐, 부당한거 아니냐. 이거 조직적으로 해결이 안되니까 나라도 분신이라도 하고 싶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는 지난 7일부터 시범 시행되고 있고, 다음 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택시 노조와 업계는 이미 두 차례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 죽인다! 다 죽인다! 택시가족 다 죽인다!"]
노조 측은 카풀 서비스 출시를 강행할 경우, 오는 20일로 예정된 집회 등에서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이 발생했지만 서비스 시점을 논할 시기는 아니라며 예정대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승차 공유 서비스,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며 한 택시 기사가 분신 끝에 사망했습니다.
다음 주 카풀 시행을 앞두고 택시업계와 카카오 측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 유리가 깨진 택시 한 대가 하얀 가루를 뒤집어 쓴 채 서 있습니다.
차 안 곳곳에 불에 그을린 흔적이 가득합니다.
어제(10일)오후 2시쯤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택시기사 57살 최 모 씨가 차 안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렀습니다.
[사고 목격자 : "소화전이 막 뒤덮여 있었고요. 경찰들이 와서 화재가 났나 보다, 차량이 전소가 됐나..."]
최 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최 씨가 남긴 유서에는 "카카오에서 불법적인 카풀을 시행해 카풀의 취지를 호도하고 있다"면서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최 씨는 어제 오전 노조 간부에게도 전화를 해 분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열/택시회사 노조위원장 : "불법 아니냐, 부당한거 아니냐. 이거 조직적으로 해결이 안되니까 나라도 분신이라도 하고 싶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는 지난 7일부터 시범 시행되고 있고, 다음 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택시 노조와 업계는 이미 두 차례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 죽인다! 다 죽인다! 택시가족 다 죽인다!"]
노조 측은 카풀 서비스 출시를 강행할 경우, 오는 20일로 예정된 집회 등에서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안타깝고 가슴아픈 일이 발생했지만 서비스 시점을 논할 시기는 아니라며 예정대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
-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강병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