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법원, 구형 아이폰 7개 기종 판매금지”…협상 악재?

입력 2018.12.11 (12:34) 수정 2018.12.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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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법원이 애플의 구형 아이폰 7개 기종을 판매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1일 어렵게 무역협상이 재개된 상황에서 화웨이 부회장 체포와 미 연방검찰의 중국 해커 적발에 이어 미중 간의 또 다른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푸젠성 푸저우 지방법원이 구형 아이폰 7개 기종을 애플이 중국에서 팔지 못하도록 결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미국의 반도체 회사 퀼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 법원의 판매금지 결정 이유입니다.

문제가 된 특허는 터치스크린에서 애플리케이션 관리와 사진 크기 조정 관련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 법원의 결정이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벌이는 중에 돌발 변수로 등장한 화웨이 부회장 체포 건과 연관이 있는 지 주목했습니다.

현재까지는 화웨이 멍 완저우 부회장 체포 하루 전, 법원 결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크 걸맨/블룸버그통신 기자 : "이 재판은 (지난해) 11월부터 몇 달 동안 진행됐습니다. 화웨이 상황 전에 일어난 겁니다."]

하지만, 미국 측이 90일 무역 협상 기한을 명시한 채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미중 간의 또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화웨이 멍 완저우 부회장의 보석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은 오늘까지 계속됐습니다.

멍 부회장은 고혈압 등 건강 문제와 캐나다와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석방을 요청한 반면, 캐나다 검찰은 멍 부회장이 위장 회사를 이용해 이란과 거래를 하려한 혐의가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멍 부회장의 보석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예정입니다.

멍 부회장 건에 대한 처리가 미중 무역 협상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재판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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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법원, 구형 아이폰 7개 기종 판매금지”…협상 악재?
    • 입력 2018-12-11 12:36:24
    • 수정2018-12-11 12:38:40
    뉴스 12
[앵커]

중국 법원이 애플의 구형 아이폰 7개 기종을 판매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1일 어렵게 무역협상이 재개된 상황에서 화웨이 부회장 체포와 미 연방검찰의 중국 해커 적발에 이어 미중 간의 또 다른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푸젠성 푸저우 지방법원이 구형 아이폰 7개 기종을 애플이 중국에서 팔지 못하도록 결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미국의 반도체 회사 퀼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 법원의 판매금지 결정 이유입니다.

문제가 된 특허는 터치스크린에서 애플리케이션 관리와 사진 크기 조정 관련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 법원의 결정이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벌이는 중에 돌발 변수로 등장한 화웨이 부회장 체포 건과 연관이 있는 지 주목했습니다.

현재까지는 화웨이 멍 완저우 부회장 체포 하루 전, 법원 결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크 걸맨/블룸버그통신 기자 : "이 재판은 (지난해) 11월부터 몇 달 동안 진행됐습니다. 화웨이 상황 전에 일어난 겁니다."]

하지만, 미국 측이 90일 무역 협상 기한을 명시한 채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미중 간의 또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화웨이 멍 완저우 부회장의 보석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은 오늘까지 계속됐습니다.

멍 부회장은 고혈압 등 건강 문제와 캐나다와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석방을 요청한 반면, 캐나다 검찰은 멍 부회장이 위장 회사를 이용해 이란과 거래를 하려한 혐의가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멍 부회장의 보석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예정입니다.

멍 부회장 건에 대한 처리가 미중 무역 협상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재판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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