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사고는 관 용접 부위 파열 때문”…위험지역 443곳

입력 2018.12.13 (17:04) 수정 2018.12.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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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명 피해를 낸 고양 열수송관 누수 사고의 원인은 관 연결 구간의 용접 부위 파열에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똑같은 방식으로 시공된 위험 구간이 44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양시 백석역 온수관 누수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용접 부위'입니다.

1991년에 매설된 열수송관 연결 구간의 용접부 덮개가 내구성 저하로 파열 됐다는게 난방 공사의 조사 결론입니다.

난방 공사는 연결 부위에 사각형 덮개를 용접하는 '온수 예열 공법'은 2002년 이전까지만 사용됐고, 현재 443개 지점에 같은 방법으로 시공된 용접 부위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80%는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황창화/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 "파악된 모든 위치를 직접 굴착하여 동일 공법으로 용접한 부위를 전량 보수하거나 교체할 계획입니다."]

전체 노후 배관에 대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난방공사가 어제 새벽까지 20년 이상 된 열수송관 686km 전 구간을 열화상 카메라로 점검한 결과 모두 203곳의 지표면 온도가 주변보다 높은 이상 징후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16개 지점은 지열의 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 추가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난방공사는 이 16개 지점은 바로 굴착해서 점검하고, 나머지 의심 지점은 다음달 12일까지 정밀 진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열수송관 유지 보수 예산을 연 2백억 원에서 천억 원으로 늘리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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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역 사고는 관 용접 부위 파열 때문”…위험지역 443곳
    • 입력 2018-12-13 17:07:04
    • 수정2018-12-13 17: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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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명 피해를 낸 고양 열수송관 누수 사고의 원인은 관 연결 구간의 용접 부위 파열에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똑같은 방식으로 시공된 위험 구간이 44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양시 백석역 온수관 누수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용접 부위'입니다.

1991년에 매설된 열수송관 연결 구간의 용접부 덮개가 내구성 저하로 파열 됐다는게 난방 공사의 조사 결론입니다.

난방 공사는 연결 부위에 사각형 덮개를 용접하는 '온수 예열 공법'은 2002년 이전까지만 사용됐고, 현재 443개 지점에 같은 방법으로 시공된 용접 부위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80%는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황창화/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 "파악된 모든 위치를 직접 굴착하여 동일 공법으로 용접한 부위를 전량 보수하거나 교체할 계획입니다."]

전체 노후 배관에 대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난방공사가 어제 새벽까지 20년 이상 된 열수송관 686km 전 구간을 열화상 카메라로 점검한 결과 모두 203곳의 지표면 온도가 주변보다 높은 이상 징후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16개 지점은 지열의 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 추가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난방공사는 이 16개 지점은 바로 굴착해서 점검하고, 나머지 의심 지점은 다음달 12일까지 정밀 진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열수송관 유지 보수 예산을 연 2백억 원에서 천억 원으로 늘리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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