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람 폭행’ 이택근, 잘못 인정…36경기 출장 정지

입력 2018.12.19 (21:45) 수정 2018.12.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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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넥센 이택근이 3년 전 문우람을 폭행한 사실과 관련해 3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상벌위에 직접 출석한 이택근은 두발 상태를 지적하다 방망이를 들었다며 문우람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KBO 상벌위 출석 직후 이택근은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문우람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택근/넥센 : "분명히 때린 사람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3년 전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두발 등 외모 상태를 지적하며 정리하고 오라고 했지만, 문우람이 아무렇지 않게 그대로 와 폭행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택근/넥센 :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물리적으로 제가 방망이 뒷부분으로 머리를 몇 대 쳤던 건 사실입니다."]

폭행 이후 진심으로 사과하며 화해했고, 문우람이 상무에 입대한 후 안부 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구 선수가 배트를 들었다는 것 자체가 오해받을 행동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폭행 사실을 확인한 KBO는 상벌위를 통해 이택근에게 36경기 출장 정지, 구단에는 엄중 경고 제재를 내렸습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폭행 사실을 언급했던 문우람은 KBO의 출석 요구에 소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KBO는 실명으로 승부조작 가담의혹이 제기된 선수들 모두 구단을 통해 관련 사실없다는 경위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제보나 가담 증거가 확보될 경우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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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우람 폭행’ 이택근, 잘못 인정…36경기 출장 정지
    • 입력 2018-12-19 21:48:42
    • 수정2018-12-19 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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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넥센 이택근이 3년 전 문우람을 폭행한 사실과 관련해 3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상벌위에 직접 출석한 이택근은 두발 상태를 지적하다 방망이를 들었다며 문우람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KBO 상벌위 출석 직후 이택근은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문우람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택근/넥센 : "분명히 때린 사람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3년 전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두발 등 외모 상태를 지적하며 정리하고 오라고 했지만, 문우람이 아무렇지 않게 그대로 와 폭행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택근/넥센 :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물리적으로 제가 방망이 뒷부분으로 머리를 몇 대 쳤던 건 사실입니다."]

폭행 이후 진심으로 사과하며 화해했고, 문우람이 상무에 입대한 후 안부 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구 선수가 배트를 들었다는 것 자체가 오해받을 행동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폭행 사실을 확인한 KBO는 상벌위를 통해 이택근에게 36경기 출장 정지, 구단에는 엄중 경고 제재를 내렸습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폭행 사실을 언급했던 문우람은 KBO의 출석 요구에 소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KBO는 실명으로 승부조작 가담의혹이 제기된 선수들 모두 구단을 통해 관련 사실없다는 경위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제보나 가담 증거가 확보될 경우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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