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 내일까지 휴업…“수능 뒤 고3 관리” 점검

입력 2018.12.20 (06:47) 수정 2018.12.2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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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모교는 충격에 빠진 가운데 당분간 휴업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수능시험을 끝낸 고3학생들이 제대로 관리되는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라면 수많은 학생들로 떠들썩할 등굣시간.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같은 교문을 쓰는 중학교 학생들만 눈에 띕니다.

사고를 애도하고 수습하기 위해 대성고등학교는 사흘간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수능 시험이 끝나고 정시 모집 원서를 쓰기 전까지 겨우 한 숨 돌리는 시기, 대부분 고3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처럼 학교를 떠나 있는 상탭니다.

[고3 학생/음성변조 : "지금 거의 학교 안 와요. 오는 사람도 있긴 한데, 놀러 가고 집에서 안 오고..."]

걱정스런 마음에 부랴부랴 학생들을 불러들인 학교도 있지만 특별한 대책은 없습니다.

[고3 담임교사/음성변조 : "학생들 동기부여가 전혀 안 되고... 수능 보기 전에도 보통 자기가 선택하지 않는 과목들은 수업을 거의 안 듣는데 수업 진행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교육부는 고3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이 제공되는지 조사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체험학습 허가는 깐깐하게 내려달라고 학교 측에 당부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등학생끼리 장기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도 신속히 점검할 예정입니다."]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지만 수능 이후 고 3 교육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창원/좋은교사운동본부 교육정책연구소장 : "아이들이 진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위탁기관을 설정해서 그 쪽에 맡기는 방법도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아니면 아예 학사 일정을 좀 줄이는 방법..."]

서울시교육청도 체험학습 등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교육부와 상의해서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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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성고 내일까지 휴업…“수능 뒤 고3 관리” 점검
    • 입력 2018-12-20 06:50:04
    • 수정2018-12-20 07:11:26
    뉴스광장 1부
[앵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모교는 충격에 빠진 가운데 당분간 휴업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수능시험을 끝낸 고3학생들이 제대로 관리되는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라면 수많은 학생들로 떠들썩할 등굣시간.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같은 교문을 쓰는 중학교 학생들만 눈에 띕니다.

사고를 애도하고 수습하기 위해 대성고등학교는 사흘간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수능 시험이 끝나고 정시 모집 원서를 쓰기 전까지 겨우 한 숨 돌리는 시기, 대부분 고3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처럼 학교를 떠나 있는 상탭니다.

[고3 학생/음성변조 : "지금 거의 학교 안 와요. 오는 사람도 있긴 한데, 놀러 가고 집에서 안 오고..."]

걱정스런 마음에 부랴부랴 학생들을 불러들인 학교도 있지만 특별한 대책은 없습니다.

[고3 담임교사/음성변조 : "학생들 동기부여가 전혀 안 되고... 수능 보기 전에도 보통 자기가 선택하지 않는 과목들은 수업을 거의 안 듣는데 수업 진행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교육부는 고3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이 제공되는지 조사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체험학습 허가는 깐깐하게 내려달라고 학교 측에 당부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등학생끼리 장기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도 신속히 점검할 예정입니다."]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지만 수능 이후 고 3 교육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창원/좋은교사운동본부 교육정책연구소장 : "아이들이 진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위탁기관을 설정해서 그 쪽에 맡기는 방법도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아니면 아예 학사 일정을 좀 줄이는 방법..."]

서울시교육청도 체험학습 등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교육부와 상의해서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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