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육로 이산가족 상봉

입력 2003.0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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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으로 대구지하철 참사 소식을 마치고 계속해서 서울 스튜디오에서 이산가족 상봉 소식 등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서울 뉴스스튜디오에서 오늘의 주요 뉴스 전해 드립니다.
먼저 겨레의 만남, 이산가족 상봉 소식입니다.
반세기 만에 열린 육로를 통해서 오늘 460여 명의 남측 가족들이 북측에 있는 혈육과 드디어 손을 맞잡았습니다.
금강산 현지에서 김정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50여 년 이산의 한을 담은 버스가 방북길에 오릅니다.
보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길이었지만 오늘만은 길이 만남의 됐습니다.
⊙하상남(77살): 뱃길로 가는 것보다 육로로 가니까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너무 기뻐가지고.
정말 기쁩니다.
⊙기자: 남쪽을 출발한 지 불과 1시간 반, 꿈에서나 만날 줄 알았던 남편과 아내, 부모를 만난 가족들은 말라버린 줄 알았던 눈물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박순희(72살 조카 상봉): 어머니, 아버지, 순희가...
⊙기자: 육로 방북은 특히 몸이 불편한 고령의 가족들도 상봉할 수 있어 더욱 반갑습니다.
⊙이은희(북측 신현상 씨 조카):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배편으로라도 만나시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갑자기 결정이 육로로 돼서 저희들이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기자: 오늘 방북해 북녘의 가족을 만난 남쪽의 이산가족은 모두 461명으로 이들은 오는 22일까지 상봉을 갖게 됩니다.
금강산 땅길은 이제 관광지로써만이 아니라 남북을 잇는 튼튼한 교량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김정환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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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육로 이산가족 상봉
    • 입력 2003-0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상으로 대구지하철 참사 소식을 마치고 계속해서 서울 스튜디오에서 이산가족 상봉 소식 등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서울 뉴스스튜디오에서 오늘의 주요 뉴스 전해 드립니다. 먼저 겨레의 만남, 이산가족 상봉 소식입니다. 반세기 만에 열린 육로를 통해서 오늘 460여 명의 남측 가족들이 북측에 있는 혈육과 드디어 손을 맞잡았습니다. 금강산 현지에서 김정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50여 년 이산의 한을 담은 버스가 방북길에 오릅니다. 보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길이었지만 오늘만은 길이 만남의 됐습니다. ⊙하상남(77살): 뱃길로 가는 것보다 육로로 가니까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너무 기뻐가지고. 정말 기쁩니다. ⊙기자: 남쪽을 출발한 지 불과 1시간 반, 꿈에서나 만날 줄 알았던 남편과 아내, 부모를 만난 가족들은 말라버린 줄 알았던 눈물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박순희(72살 조카 상봉): 어머니, 아버지, 순희가... ⊙기자: 육로 방북은 특히 몸이 불편한 고령의 가족들도 상봉할 수 있어 더욱 반갑습니다. ⊙이은희(북측 신현상 씨 조카):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배편으로라도 만나시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다행히도 갑자기 결정이 육로로 돼서 저희들이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기자: 오늘 방북해 북녘의 가족을 만난 남쪽의 이산가족은 모두 461명으로 이들은 오는 22일까지 상봉을 갖게 됩니다. 금강산 땅길은 이제 관광지로써만이 아니라 남북을 잇는 튼튼한 교량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김정환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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