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발빠른 응급체계로 피해 줄인다

입력 2003.0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기서 우리는 또 신속하고 철저한 지하철 응급체계를 자랑하는 독일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일은 지금까지 6차례의 지하철 화재를 겪었지만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 비결을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0년 7월 베를린 시내에서 승객 350명을 싣고 달리던 지하철 객차에 불이 났습니다.
사고역 도이체오프는 순식간에 유독가스에 휩싸였고 일부 승객은 가파른 비상구로 탈출했습니다.
사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유독가스에 휩싸인 사고역의 출구 대신 터널을 따라 1.5km 떨어진 부근 역으로 승객들을 유도했습니다.
객차 한 대는 모두 불탔지만 피해는 유독가스 때문에 21명이 다쳤을 뿐 따른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독일 사람들에게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했던 당시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알브레이히트 브레머(베를린시 소방본부장): 지하철 화재가 일어나는 일이 드물지만 우리는 지하철과 연계해서 늘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밖에도 객차 12대가 불에 탔던 지난 72년의 사고를 비롯해 지금까지 6건의 지하철 화재가 있었지만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하철 사고가 나면 소방서와 경찰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신속한 응급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발빠른 대응체제로 인명사고 없는 100년의 지하철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 발빠른 응급체계로 피해 줄인다
    • 입력 2003-0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여기서 우리는 또 신속하고 철저한 지하철 응급체계를 자랑하는 독일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일은 지금까지 6차례의 지하철 화재를 겪었지만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 비결을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0년 7월 베를린 시내에서 승객 350명을 싣고 달리던 지하철 객차에 불이 났습니다. 사고역 도이체오프는 순식간에 유독가스에 휩싸였고 일부 승객은 가파른 비상구로 탈출했습니다. 사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유독가스에 휩싸인 사고역의 출구 대신 터널을 따라 1.5km 떨어진 부근 역으로 승객들을 유도했습니다. 객차 한 대는 모두 불탔지만 피해는 유독가스 때문에 21명이 다쳤을 뿐 따른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독일 사람들에게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했던 당시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알브레이히트 브레머(베를린시 소방본부장): 지하철 화재가 일어나는 일이 드물지만 우리는 지하철과 연계해서 늘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밖에도 객차 12대가 불에 탔던 지난 72년의 사고를 비롯해 지금까지 6건의 지하철 화재가 있었지만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하철 사고가 나면 소방서와 경찰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신속한 응급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발빠른 대응체제로 인명사고 없는 100년의 지하철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