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의 마지막 조언 “동맹 존중해야”…美 정책 어디로?

입력 2018.12.21 (21:37) 수정 2018.12.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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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대하며 매티스 국방장관이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미국은 충격에 빠진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그동안 균형추 역할을 해왔던 매티스 장관이 사퇴함에 따라 미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 사퇴 배경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감축을 검토한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사퇴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동맹을 존중하지 않고선 우리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마지막 조언을 남겼습니다.

또 당신은 당신과 더 잘 맞는 견해를 가진 국방장관을 가질 권리가 있기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며 트럼프와 견해 차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매티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관계였지만 의견이 안 맞을 때도 있었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의 의견을 경청하지만, 결국 결정은 대통령이 하는 겁니다."]

지난달 중간 선거 이후 매티스 국방장관 교체설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 켈리 비서실장과 함께 군 출신으로 트럼프 정부에서 안정과 균형 역할을 해 오던 매티스 장관의 퇴진으로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미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설 기세가 없어 보입니다.

미국이 중동의 경찰 역할을 수행하기를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수십 년간 세계의 경찰 역할을 맡아왔던 미국이 중동에서 철군할 경우 일어날 변화는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클 수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신 고립주의를 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지역 관련 결정이 한반도 등 세계 각 지역에 미칠 파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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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의 마지막 조언 “동맹 존중해야”…美 정책 어디로?
    • 입력 2018-12-21 21:40:51
    • 수정2018-12-21 22: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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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대하며 매티스 국방장관이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미국은 충격에 빠진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그동안 균형추 역할을 해왔던 매티스 장관이 사퇴함에 따라 미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 사퇴 배경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감축을 검토한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사퇴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동맹을 존중하지 않고선 우리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마지막 조언을 남겼습니다.

또 당신은 당신과 더 잘 맞는 견해를 가진 국방장관을 가질 권리가 있기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며 트럼프와 견해 차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매티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관계였지만 의견이 안 맞을 때도 있었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의 의견을 경청하지만, 결국 결정은 대통령이 하는 겁니다."]

지난달 중간 선거 이후 매티스 국방장관 교체설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 켈리 비서실장과 함께 군 출신으로 트럼프 정부에서 안정과 균형 역할을 해 오던 매티스 장관의 퇴진으로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미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설 기세가 없어 보입니다.

미국이 중동의 경찰 역할을 수행하기를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수십 년간 세계의 경찰 역할을 맡아왔던 미국이 중동에서 철군할 경우 일어날 변화는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클 수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신 고립주의를 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지역 관련 결정이 한반도 등 세계 각 지역에 미칠 파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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