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감독 “윤성빈, 세계선수권 우승 못합니다”…왜?

입력 2018.12.22 (06:51) 수정 2018.12.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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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가 새해 목표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금빛 질주로 25살에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선 윤성빈.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 나온 윤성빈의 새로운 목표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 우승입니다.

수많은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이 대회는 은메달이 최고 성적입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다른 부분은 걱정할 것이 없기 때문에 저 스스로만 잘 준비하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봅슬레이-스켈레톤 이용 총감독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용/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 : "제가 볼 때는 힘들 것 같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정말 힘들고 다음을 한번 노려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수를 격려해야 할 감독이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이용/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 : "대부분 올림픽을 위해 장비나 러너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달려왔는데 올 시즌은 준비를 하지도 못했고..."]

실제로 평창 올림픽 이후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예전만 못합니다.

특히 슬라이딩 센터는 운영 주체를 찾지못해 폐쇄한 상태고, 국산 봅슬레이를 만든 현대자동차는 제작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윤성빈은 두 차례 월드컵에서 동메달에 그쳤고

봅슬레이 대표팀은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예전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인 것 같습니다. 좋은 디딤돌이라고 생각하고 처음처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특수를 언제까지나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에 맞는 대표팀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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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 감독 “윤성빈, 세계선수권 우승 못합니다”…왜?
    • 입력 2018-12-22 06:56:36
    • 수정2018-12-22 07: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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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가 새해 목표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금빛 질주로 25살에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선 윤성빈.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 나온 윤성빈의 새로운 목표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 우승입니다.

수많은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이 대회는 은메달이 최고 성적입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다른 부분은 걱정할 것이 없기 때문에 저 스스로만 잘 준비하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봅슬레이-스켈레톤 이용 총감독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용/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 : "제가 볼 때는 힘들 것 같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정말 힘들고 다음을 한번 노려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수를 격려해야 할 감독이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이용/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 : "대부분 올림픽을 위해 장비나 러너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달려왔는데 올 시즌은 준비를 하지도 못했고..."]

실제로 평창 올림픽 이후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예전만 못합니다.

특히 슬라이딩 센터는 운영 주체를 찾지못해 폐쇄한 상태고, 국산 봅슬레이를 만든 현대자동차는 제작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윤성빈은 두 차례 월드컵에서 동메달에 그쳤고

봅슬레이 대표팀은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예전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인 것 같습니다. 좋은 디딤돌이라고 생각하고 처음처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특수를 언제까지나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에 맞는 대표팀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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