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드루킹 징역 7년 구형…“민주주의 근간 흔들어”

입력 2018.12.26 (17:10) 수정 2018.12.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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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 씨에 대해 징역 7년이 구형됐습니다.

특검은 드루킹의 댓글 조작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하며 재판부에 중형을 요청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이 드루킹 김동원 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댓글조작을 비롯해 고 노회찬 의원에게 5천만 원을 건넨 혐의 등을 모두 포함한 형량입니다.

특검은 드루킹 김 씨의 댓글 조작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제2, 제3의 드루킹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재판부에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도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김 씨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한다면서도, 댓글조작의 최대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 더불어민주당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인적 이익을 위해 댓글조작을 한 것이 아니라고 여러차례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인 역시 네이버가 댓글을 방치해왔다다며 업무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수 있는지 법리적으로 판단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김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다른 경공모 회원들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6개월에서 3년 6개월 사이의 실형이 구형됐습니다.

특검이 이들을 기소한지 넉 달여 만에 재판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드루킹 김 씨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5일 열립니다.

한편 드루킹 댓글조작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마지막 재판도 모레 진행돼 이번 사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만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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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조작’ 드루킹 징역 7년 구형…“민주주의 근간 흔들어”
    • 입력 2018-12-26 17:12:21
    • 수정2018-12-26 17:17:55
    뉴스 5
[앵커]

댓글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 씨에 대해 징역 7년이 구형됐습니다.

특검은 드루킹의 댓글 조작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하며 재판부에 중형을 요청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이 드루킹 김동원 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댓글조작을 비롯해 고 노회찬 의원에게 5천만 원을 건넨 혐의 등을 모두 포함한 형량입니다.

특검은 드루킹 김 씨의 댓글 조작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제2, 제3의 드루킹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재판부에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도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김 씨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한다면서도, 댓글조작의 최대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 더불어민주당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인적 이익을 위해 댓글조작을 한 것이 아니라고 여러차례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인 역시 네이버가 댓글을 방치해왔다다며 업무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수 있는지 법리적으로 판단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김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다른 경공모 회원들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6개월에서 3년 6개월 사이의 실형이 구형됐습니다.

특검이 이들을 기소한지 넉 달여 만에 재판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드루킹 김 씨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5일 열립니다.

한편 드루킹 댓글조작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마지막 재판도 모레 진행돼 이번 사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만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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