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깊은 바닷속 타이어 ‘수북’…미세플라스틱 오염 심각
입력 2018.12.26 (21:38)
수정 2018.12.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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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합성 섬유를 세탁한 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어제(25일)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26일)은 우리 바다가 미세 플라스틱에 얼마나 오염돼 있는지 보여주는 조사 결과를 단독 입수해 전해드립니다.
바다 표면 뿐 아니라 수심 50m 이상의 심해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상당량 검출됐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앞바다에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8m 아래로 내려가자 플라스틱 상자와 타이어 등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임순택/서해 어민 : "스티로폼이 제일 많죠. 말할 수 없죠. 쌀알 정도 되는 것도 있고 더 작은 것도 있고."]
미세플라스틱이 바다 속에 얼마나 퍼져 있을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전국 8개 해역, 41곳에서 해수를 떠서 검사한 결과, 1㎥ 당 평균 87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표층수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았고, 수심 50m가 넘는 저층수에서도 평균 300개가 넘었습니다.
도시 인근 바다에서 해수 1㎥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은 평균 천 51개, 시골 인근 바다는 560개가 검출됐습니다.
인천 앞바다에 이어 울산, 전남 함평 순이었습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이 표층과 도심 지역에 일부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어류나 동물성플랑크톤이 미세플라스틱을 빨아들인 뒤 배설물 형태로 배출하면서 수심이 깊은 곳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물리적인 혼합보다 생물하고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많은 수가 중층, 저층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연근해와 어패류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를 조사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합성 섬유를 세탁한 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어제(25일)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26일)은 우리 바다가 미세 플라스틱에 얼마나 오염돼 있는지 보여주는 조사 결과를 단독 입수해 전해드립니다.
바다 표면 뿐 아니라 수심 50m 이상의 심해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상당량 검출됐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앞바다에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8m 아래로 내려가자 플라스틱 상자와 타이어 등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임순택/서해 어민 : "스티로폼이 제일 많죠. 말할 수 없죠. 쌀알 정도 되는 것도 있고 더 작은 것도 있고."]
미세플라스틱이 바다 속에 얼마나 퍼져 있을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전국 8개 해역, 41곳에서 해수를 떠서 검사한 결과, 1㎥ 당 평균 87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표층수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았고, 수심 50m가 넘는 저층수에서도 평균 300개가 넘었습니다.
도시 인근 바다에서 해수 1㎥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은 평균 천 51개, 시골 인근 바다는 560개가 검출됐습니다.
인천 앞바다에 이어 울산, 전남 함평 순이었습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이 표층과 도심 지역에 일부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어류나 동물성플랑크톤이 미세플라스틱을 빨아들인 뒤 배설물 형태로 배출하면서 수심이 깊은 곳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물리적인 혼합보다 생물하고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많은 수가 중층, 저층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연근해와 어패류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를 조사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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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깊은 바닷속 타이어 ‘수북’…미세플라스틱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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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26 21:41:13
- 수정2018-12-26 22:09:29
[앵커]
합성 섬유를 세탁한 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어제(25일)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26일)은 우리 바다가 미세 플라스틱에 얼마나 오염돼 있는지 보여주는 조사 결과를 단독 입수해 전해드립니다.
바다 표면 뿐 아니라 수심 50m 이상의 심해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상당량 검출됐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앞바다에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8m 아래로 내려가자 플라스틱 상자와 타이어 등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임순택/서해 어민 : "스티로폼이 제일 많죠. 말할 수 없죠. 쌀알 정도 되는 것도 있고 더 작은 것도 있고."]
미세플라스틱이 바다 속에 얼마나 퍼져 있을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전국 8개 해역, 41곳에서 해수를 떠서 검사한 결과, 1㎥ 당 평균 87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표층수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았고, 수심 50m가 넘는 저층수에서도 평균 300개가 넘었습니다.
도시 인근 바다에서 해수 1㎥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은 평균 천 51개, 시골 인근 바다는 560개가 검출됐습니다.
인천 앞바다에 이어 울산, 전남 함평 순이었습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이 표층과 도심 지역에 일부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어류나 동물성플랑크톤이 미세플라스틱을 빨아들인 뒤 배설물 형태로 배출하면서 수심이 깊은 곳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물리적인 혼합보다 생물하고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많은 수가 중층, 저층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연근해와 어패류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를 조사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합성 섬유를 세탁한 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어제(25일) 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26일)은 우리 바다가 미세 플라스틱에 얼마나 오염돼 있는지 보여주는 조사 결과를 단독 입수해 전해드립니다.
바다 표면 뿐 아니라 수심 50m 이상의 심해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상당량 검출됐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앞바다에 들어가 봤습니다.
수심 8m 아래로 내려가자 플라스틱 상자와 타이어 등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임순택/서해 어민 : "스티로폼이 제일 많죠. 말할 수 없죠. 쌀알 정도 되는 것도 있고 더 작은 것도 있고."]
미세플라스틱이 바다 속에 얼마나 퍼져 있을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전국 8개 해역, 41곳에서 해수를 떠서 검사한 결과, 1㎥ 당 평균 871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표층수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았고, 수심 50m가 넘는 저층수에서도 평균 300개가 넘었습니다.
도시 인근 바다에서 해수 1㎥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은 평균 천 51개, 시골 인근 바다는 560개가 검출됐습니다.
인천 앞바다에 이어 울산, 전남 함평 순이었습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이 표층과 도심 지역에 일부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어류나 동물성플랑크톤이 미세플라스틱을 빨아들인 뒤 배설물 형태로 배출하면서 수심이 깊은 곳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물리적인 혼합보다 생물하고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많은 수가 중층, 저층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연근해와 어패류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를 조사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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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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