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벽 예산 안 주면 남쪽 국경 완전 폐쇄”

입력 2018.12.29 (09:35) 수정 2018.12.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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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일주일 째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 업무정지를 맞고 있는데 여전히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장벽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남쪽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 업무정지가 일주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폐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민주당이 장벽 건설 예산을 주지 않고, 이민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남쪽 국경을 완전히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나프타 체제에서 멕시코에 매년 750억 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 액수의 몇 배는 될 마약 자금은 포함되지 않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은 남쪽 국경 폐쇄를 '수익 창출 작전'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행렬이 시작된 중미 3국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는 미국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돈을 가져간다고 비판하고 모든 원조를 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은 장벽 예산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멜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국경 안전과 관련해 자신과 같은 생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나도 민주당 지지자인 친구들로부터 국경 안전과 관련해 우리가 옳다는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뉴스위크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39%에 그쳤다면서, 셧다운의 여파로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미소니언 재단은 내년 1월 1일까지 셧다운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2일부터는 운영 중인 모든 박물관과 연구센터, 국립 동물원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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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장벽 예산 안 주면 남쪽 국경 완전 폐쇄”
    • 입력 2018-12-29 09:36:58
    • 수정2018-12-29 0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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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일주일 째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 업무정지를 맞고 있는데 여전히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장벽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남쪽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 업무정지가 일주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폐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민주당이 장벽 건설 예산을 주지 않고, 이민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남쪽 국경을 완전히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나프타 체제에서 멕시코에 매년 750억 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 액수의 몇 배는 될 마약 자금은 포함되지 않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은 남쪽 국경 폐쇄를 '수익 창출 작전'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행렬이 시작된 중미 3국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는 미국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돈을 가져간다고 비판하고 모든 원조를 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은 장벽 예산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멜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국경 안전과 관련해 자신과 같은 생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나도 민주당 지지자인 친구들로부터 국경 안전과 관련해 우리가 옳다는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뉴스위크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39%에 그쳤다면서, 셧다운의 여파로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미소니언 재단은 내년 1월 1일까지 셧다운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2일부터는 운영 중인 모든 박물관과 연구센터, 국립 동물원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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