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CCTV 관리부실 심각
입력 2003.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하철역에 설치돼 있는 CCTV가 실종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구시내 30개 역 가운데서 무려 7개역의 CCTV가 허술해 결정적인 순간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대가 넘는 CCTV가 지하철역 곳곳을 시시각각 비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면들은 수십 번도 넘게 사용한 테이프에 녹화됩니다.
제대로 화면이 담길 리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전동차가 도착한 순간이지만 아무것도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동대구역 역무원: 테이프가 그게 오래 됐어요. 이거는 새로 나온 겁니다.
사고 난 다음 3개가 나왔어요.
⊙기자: 또 다른 역에서는 사고 전동차에 승차하는 모습이 단 1초도 찍히지 않았습니다.
⊙아양고역 역무원: 그때는 스강장을 안 비추고 엘스컬레이터 가동 시간이어서 그 곳을 찍었어요.
⊙기자: 직원들이 녹화버튼을 누르지 않아 소중한 순간을 놓치게 됐습니다.
전체 30개 역 가운데 모두 7개역에서 폐쇄회로 화면이 제대로 촬영되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마지막 모습은 물론 신원을 확인할 단서마저 없어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은 더해졌습니다.
⊙최원기(실종자 가족): 유일하게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찍히지 않았으니까 굉장히 안타깝죠.
가장 큰 희망적인 부분이 없어졌으니까.
⊙기자: 참사가 빚어진 후 각 지하철역은 부랴부랴 CCTV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한 번 놓친 결정적인 장면은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그렇지만 대구시내 30개 역 가운데서 무려 7개역의 CCTV가 허술해 결정적인 순간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대가 넘는 CCTV가 지하철역 곳곳을 시시각각 비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면들은 수십 번도 넘게 사용한 테이프에 녹화됩니다.
제대로 화면이 담길 리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전동차가 도착한 순간이지만 아무것도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동대구역 역무원: 테이프가 그게 오래 됐어요. 이거는 새로 나온 겁니다.
사고 난 다음 3개가 나왔어요.
⊙기자: 또 다른 역에서는 사고 전동차에 승차하는 모습이 단 1초도 찍히지 않았습니다.
⊙아양고역 역무원: 그때는 스강장을 안 비추고 엘스컬레이터 가동 시간이어서 그 곳을 찍었어요.
⊙기자: 직원들이 녹화버튼을 누르지 않아 소중한 순간을 놓치게 됐습니다.
전체 30개 역 가운데 모두 7개역에서 폐쇄회로 화면이 제대로 촬영되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마지막 모습은 물론 신원을 확인할 단서마저 없어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은 더해졌습니다.
⊙최원기(실종자 가족): 유일하게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찍히지 않았으니까 굉장히 안타깝죠.
가장 큰 희망적인 부분이 없어졌으니까.
⊙기자: 참사가 빚어진 후 각 지하철역은 부랴부랴 CCTV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한 번 놓친 결정적인 장면은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하철 CCTV 관리부실 심각
-
- 입력 2003-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2003/20030222/1500K_new/150.jpg)
⊙앵커: 지하철역에 설치돼 있는 CCTV가 실종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구시내 30개 역 가운데서 무려 7개역의 CCTV가 허술해 결정적인 순간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대가 넘는 CCTV가 지하철역 곳곳을 시시각각 비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면들은 수십 번도 넘게 사용한 테이프에 녹화됩니다.
제대로 화면이 담길 리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전동차가 도착한 순간이지만 아무것도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동대구역 역무원: 테이프가 그게 오래 됐어요. 이거는 새로 나온 겁니다.
사고 난 다음 3개가 나왔어요.
⊙기자: 또 다른 역에서는 사고 전동차에 승차하는 모습이 단 1초도 찍히지 않았습니다.
⊙아양고역 역무원: 그때는 스강장을 안 비추고 엘스컬레이터 가동 시간이어서 그 곳을 찍었어요.
⊙기자: 직원들이 녹화버튼을 누르지 않아 소중한 순간을 놓치게 됐습니다.
전체 30개 역 가운데 모두 7개역에서 폐쇄회로 화면이 제대로 촬영되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마지막 모습은 물론 신원을 확인할 단서마저 없어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은 더해졌습니다.
⊙최원기(실종자 가족): 유일하게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찍히지 않았으니까 굉장히 안타깝죠.
가장 큰 희망적인 부분이 없어졌으니까.
⊙기자: 참사가 빚어진 후 각 지하철역은 부랴부랴 CCTV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한 번 놓친 결정적인 장면은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