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인간방패 본격 활동

입력 2003.02.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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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이라크에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습을 몸으로라도 막아보겠다는 이른바 인간방패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바그다드 현지르포 김인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여론을 등에 업고 전쟁을 막아보려는 이라크 정부의 필사적인 노력에 따라 바그다드에는 연일 반전론자와 평화운동가들이 세계 각국에서 몰리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활동을 하는 이들 가운데 오늘 하루 바그다드 시내의 화두는 단연 인간방패였습니다.
몸을 던져서라도 전쟁을 막아보겠다는 이들을 태운 버스가 오늘 공습이 예상되는 발전소로 가기 위해 움직이자 바그다드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알리: 세계 곳곳에서 우리 안전을 염려해 주는 것에 무척 감동했습니다.
⊙기자: 터키와 스페인 등 6개 국 출신으로 구성된 17명의 인간방패들은 오늘 바그다드 발전소에 도착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바그다드 시 전력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이 발전소는 지난 걸프전 때도 3발의 미사일이 떨어졌던 곳입니다.
그만큼 이번에도 전쟁이 나면 공습의 가장 우선적인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발전소측이 마련해 준 숙소에 여장을 푼 인간방패들은 전쟁의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고드프리(영국인/인간 방패 지원자): 내가 용감한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자: 전쟁의 위험이 다가올수록 바그다드에서는 그만큼 반전과 평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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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인간방패 본격 활동
    • 입력 2003-02-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쟁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이라크에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습을 몸으로라도 막아보겠다는 이른바 인간방패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바그다드 현지르포 김인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여론을 등에 업고 전쟁을 막아보려는 이라크 정부의 필사적인 노력에 따라 바그다드에는 연일 반전론자와 평화운동가들이 세계 각국에서 몰리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활동을 하는 이들 가운데 오늘 하루 바그다드 시내의 화두는 단연 인간방패였습니다. 몸을 던져서라도 전쟁을 막아보겠다는 이들을 태운 버스가 오늘 공습이 예상되는 발전소로 가기 위해 움직이자 바그다드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알리: 세계 곳곳에서 우리 안전을 염려해 주는 것에 무척 감동했습니다. ⊙기자: 터키와 스페인 등 6개 국 출신으로 구성된 17명의 인간방패들은 오늘 바그다드 발전소에 도착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바그다드 시 전력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이 발전소는 지난 걸프전 때도 3발의 미사일이 떨어졌던 곳입니다. 그만큼 이번에도 전쟁이 나면 공습의 가장 우선적인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발전소측이 마련해 준 숙소에 여장을 푼 인간방패들은 전쟁의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고드프리(영국인/인간 방패 지원자): 내가 용감한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자: 전쟁의 위험이 다가올수록 바그다드에서는 그만큼 반전과 평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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