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50년 만에 만난 남편과 아내는 말보다 눈물이 앞섰습니다.
계속해서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북녘에 남겨진 아내와 남으로 넘어왔던 남편 노부부는 서러운 눈물만 흘립니다.
둘째를 밴 아내를 홀로 두고 피란에 나섰던 남편은 죄스러움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기자: 얼굴은 알아보시겠어요?
⊙강상오(80살/남, 김치관(79살) 부부): 못 알아봐요. 이름 보고 알지......
⊙기자: 결혼한 지 2년 만에 아내와 딸을 두고 월남한 남편은 재혼하지 않은 아내에게 더욱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조창환(75살/남, 권순애 (74살) 부부): 본의 아니게 헤어져서 50년을 살다 보니 다시 재혼을 해 자식 낳고 살다 보니까 참 볼 낯이 없어요.
⊙기자: 만날 수 있겠거니 했던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남편은 편지로 서글픈 마음을 대신합니다.
⊙최영철(80살 /남): 홀로 이남땅에 나와 당신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할 도리를 다 하지 못한 죄책감에 평생을 살아왔어요. 깊이 사죄하는 바이니 용서해요
⊙기자: 헤어진 지 50여 년, 죽은 줄만 알았던 피붙이를 품에 안은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세월을 뛰어넘는 혈육의 진한 정을 확인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김정환입니다.
계속해서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북녘에 남겨진 아내와 남으로 넘어왔던 남편 노부부는 서러운 눈물만 흘립니다.
둘째를 밴 아내를 홀로 두고 피란에 나섰던 남편은 죄스러움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기자: 얼굴은 알아보시겠어요?
⊙강상오(80살/남, 김치관(79살) 부부): 못 알아봐요. 이름 보고 알지......
⊙기자: 결혼한 지 2년 만에 아내와 딸을 두고 월남한 남편은 재혼하지 않은 아내에게 더욱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조창환(75살/남, 권순애 (74살) 부부): 본의 아니게 헤어져서 50년을 살다 보니 다시 재혼을 해 자식 낳고 살다 보니까 참 볼 낯이 없어요.
⊙기자: 만날 수 있겠거니 했던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남편은 편지로 서글픈 마음을 대신합니다.
⊙최영철(80살 /남): 홀로 이남땅에 나와 당신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할 도리를 다 하지 못한 죄책감에 평생을 살아왔어요. 깊이 사죄하는 바이니 용서해요
⊙기자: 헤어진 지 50여 년, 죽은 줄만 알았던 피붙이를 품에 안은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세월을 뛰어넘는 혈육의 진한 정을 확인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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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은 다시 눈물바다
-
- 입력 2003-02-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또 50년 만에 만난 남편과 아내는 말보다 눈물이 앞섰습니다.
계속해서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북녘에 남겨진 아내와 남으로 넘어왔던 남편 노부부는 서러운 눈물만 흘립니다.
둘째를 밴 아내를 홀로 두고 피란에 나섰던 남편은 죄스러움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기자: 얼굴은 알아보시겠어요?
⊙강상오(80살/남, 김치관(79살) 부부): 못 알아봐요. 이름 보고 알지......
⊙기자: 결혼한 지 2년 만에 아내와 딸을 두고 월남한 남편은 재혼하지 않은 아내에게 더욱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조창환(75살/남, 권순애 (74살) 부부): 본의 아니게 헤어져서 50년을 살다 보니 다시 재혼을 해 자식 낳고 살다 보니까 참 볼 낯이 없어요.
⊙기자: 만날 수 있겠거니 했던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남편은 편지로 서글픈 마음을 대신합니다.
⊙최영철(80살 /남): 홀로 이남땅에 나와 당신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할 도리를 다 하지 못한 죄책감에 평생을 살아왔어요. 깊이 사죄하는 바이니 용서해요
⊙기자: 헤어진 지 50여 년, 죽은 줄만 알았던 피붙이를 품에 안은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세월을 뛰어넘는 혈육의 진한 정을 확인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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