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 다자 협상 판짜기?…“북미회담 디딤돌 되길”

입력 2019.01.08 (19:02) 수정 2019.01.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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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다자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 중국의 구체적인 역할이 이번 방중 과정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신년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상의 틀을 제시했습니다.

[김정은/위원장/지난 1일 :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이는 향후 평화체제 협상에 정전협정 당사자인 중국을 포함시키겠다는 것...

이와 관련 국정원은 오늘 국회를 찾아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 "향후 중국의 역할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인 중국의 역할을 조율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현재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를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중국으로 반출하고, 핵포기에 따른 국방력 공백을 중국의 도움으로 채우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본부장 : "미국이 우려하는 것은 북한의 WMD(대량살상무기)인데, 북한이 재래식 무기 증강하는 것은 미국도 얼마든지 눈감아줄 수 있는 부분이죠."]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시점에 북한이 중국을 등에 업고 미국에 맞서겠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분석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 방중 일정과 관련 사전에 북한과 중국 양쪽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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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방중, 다자 협상 판짜기?…“북미회담 디딤돌 되길”
    • 입력 2019-01-08 19:04:45
    • 수정2019-01-08 19: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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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을 포함한 다자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 중국의 구체적인 역할이 이번 방중 과정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신년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상의 틀을 제시했습니다.

[김정은/위원장/지난 1일 :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이는 향후 평화체제 협상에 정전협정 당사자인 중국을 포함시키겠다는 것...

이와 관련 국정원은 오늘 국회를 찾아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 "향후 중국의 역할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인 중국의 역할을 조율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현재 북한이 보유중인 핵무기를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중국으로 반출하고, 핵포기에 따른 국방력 공백을 중국의 도움으로 채우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본부장 : "미국이 우려하는 것은 북한의 WMD(대량살상무기)인데, 북한이 재래식 무기 증강하는 것은 미국도 얼마든지 눈감아줄 수 있는 부분이죠."]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시점에 북한이 중국을 등에 업고 미국에 맞서겠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분석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북중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 방중 일정과 관련 사전에 북한과 중국 양쪽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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