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도 ‘삼성물산 대납’ 의혹

입력 2019.01.08 (19:12) 수정 2019.01.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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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물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같은 의혹이 제기된 이건희 회장은 의식이 없어 검찰 기소를 피했지만, 정의당은 이부진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해 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 33억원을 회삿돈으로 낸 혐의로 삼성물산 직원 세 명을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은 조사를 받을 수 없어 기소를 피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장뿐만 아니라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자택의 인테리어 비용도 삼성물산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태원동에 있는 삼성 총수 일가 자택의 증개축에 참여한 업체 대표가 증언했습니다.

이부진 사장 집 안에 있는 전체 길이 25m의 연못 방수공사와 지하 2층에 있는 수영장 공사 준비를 했는데, 공사대금은 삼성물산이 지급했다는 겁니다.

[곽상운/지스톤엔지니어링 대표 : "수영장에 방수 관련해서 실험에 동원이 됐다. 삼성물산에서 저한테 실험 항목을 특정 지어서 이렇게 해달라고 메일을 보낸 그 메일 전문이고 그때 결제받은 세금계산서입니다"]

정의당은 이번 주 내에 이부진 사장과 삼성물산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삼성재벌 총수일가의 공사대금의 출처를 분명히 확인하고 차명계좌의 연관성과 함께 삼성물산의 배임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일가의 주택관리를 담당하면서 협력업체에 정상적으로 정산했고, 고급주택이어서 하자보수를 충분히 제공한 것이라며 의혹은 법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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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진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도 ‘삼성물산 대납’ 의혹
    • 입력 2019-01-08 19:15:32
    • 수정2019-01-08 19: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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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물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같은 의혹이 제기된 이건희 회장은 의식이 없어 검찰 기소를 피했지만, 정의당은 이부진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해 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 33억원을 회삿돈으로 낸 혐의로 삼성물산 직원 세 명을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은 조사를 받을 수 없어 기소를 피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장뿐만 아니라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자택의 인테리어 비용도 삼성물산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태원동에 있는 삼성 총수 일가 자택의 증개축에 참여한 업체 대표가 증언했습니다.

이부진 사장 집 안에 있는 전체 길이 25m의 연못 방수공사와 지하 2층에 있는 수영장 공사 준비를 했는데, 공사대금은 삼성물산이 지급했다는 겁니다.

[곽상운/지스톤엔지니어링 대표 : "수영장에 방수 관련해서 실험에 동원이 됐다. 삼성물산에서 저한테 실험 항목을 특정 지어서 이렇게 해달라고 메일을 보낸 그 메일 전문이고 그때 결제받은 세금계산서입니다"]

정의당은 이번 주 내에 이부진 사장과 삼성물산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삼성재벌 총수일가의 공사대금의 출처를 분명히 확인하고 차명계좌의 연관성과 함께 삼성물산의 배임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일가의 주택관리를 담당하면서 협력업체에 정상적으로 정산했고, 고급주택이어서 하자보수를 충분히 제공한 것이라며 의혹은 법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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