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뚫었다…벤투호, 필리핀 밀집수비에 ‘진땀승’

입력 2019.01.08 (21:43) 수정 2019.01.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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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1차전에서 약체 필리핀의 극단적인 밀집수비에 고전하다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황의조의 득점포는 반가웠지만 기성용의 부상으로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파랭킹 116위인 필리핀은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나섰습니다.

자기 진영에서 최후방에 6명, 그 앞에 4명을 두는 수비 형태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밀집수비에 고전한 대표팀은 전반 막판 황의조의 두 차례 슈팅도 막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오히려 필리핀의 역습에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후반 황인범과 이청용이 교체 투입되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이청용의 날카로운 패스가 황희찬을 거쳐 황의조의 결승골로 이어지며 대표팀은 힘겹게 1대 0으로 이겨 승점 3점을 따냈습니다.

[황의조/축구대표팀 공격수 : "후반에 필리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간이 생겼고 득점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극단적인 밀집수비를 많이 경험하지 못했을 벤투 감독으로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치료에 일주일 정도 필요한 점, 1차전부터 경고를 3장이나 받은 점은 남은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습니다.

같은 조의 중국도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키르기스스탄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키르기스스탄 골키퍼가 마치 농구의 덩크슛을 하듯 자책골을 기록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위 다바오의 결승 골로 2대 1 역전승을 거둔 중국은 우리나라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조 1위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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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가 뚫었다…벤투호, 필리핀 밀집수비에 ‘진땀승’
    • 입력 2019-01-08 21:48:05
    • 수정2019-01-08 22: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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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1차전에서 약체 필리핀의 극단적인 밀집수비에 고전하다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황의조의 득점포는 반가웠지만 기성용의 부상으로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파랭킹 116위인 필리핀은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나섰습니다.

자기 진영에서 최후방에 6명, 그 앞에 4명을 두는 수비 형태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밀집수비에 고전한 대표팀은 전반 막판 황의조의 두 차례 슈팅도 막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오히려 필리핀의 역습에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후반 황인범과 이청용이 교체 투입되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이청용의 날카로운 패스가 황희찬을 거쳐 황의조의 결승골로 이어지며 대표팀은 힘겹게 1대 0으로 이겨 승점 3점을 따냈습니다.

[황의조/축구대표팀 공격수 : "후반에 필리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간이 생겼고 득점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극단적인 밀집수비를 많이 경험하지 못했을 벤투 감독으로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치료에 일주일 정도 필요한 점, 1차전부터 경고를 3장이나 받은 점은 남은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습니다.

같은 조의 중국도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한 키르기스스탄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키르기스스탄 골키퍼가 마치 농구의 덩크슛을 하듯 자책골을 기록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위 다바오의 결승 골로 2대 1 역전승을 거둔 중국은 우리나라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조 1위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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