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로 살리는 사극 캐릭터…‘손끝의 창조’ 분장의 세계
입력 2019.01.09 (19:33)
수정 2019.01.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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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속 배우들의 실감 연기에 관객이 빠져들기까지는 등장인물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분장'의 역할이 연기 못지않게 크다고 하는데요.
영화 속 분장의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열려 영화 감상을 한결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41살에 아들 사도를 얻은 영조가 한 작품 안에서 20여 년을 늙어갑니다.
["네가 죽으면 300년 종사는 보존할 수 있다"]
한가닥 한가닥 수염을 따로 붙이고 잔주름과 검버섯 속에 세월은 물론 인물의 시름을 담습니다.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힌 날짜에 따라 다른 분장을 해야 했습니다.
["적의 아가리 속으로 들어가려는 자이옵니다"]
["적의 아가리 속에도 분명 삶의 길은 있을 것이옵니다."]
전쟁 속에 분열된 신하들, 강경파는 상투 옆 관자가 커다란 반면 온건파는 상대적으로 아담한 크기입니다.
암살 음모에 시달리는 왕의 예민함은 보다 날카로운 느낌의 금속성 상투관으로도 표현됩니다.
이처럼 화려한 은막의 뒤편에는 관객이 알아보지도 못할 세부묘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분장의 세계가 있습니다.
가발에서부터 각종 장신구까지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에 따라 모두 별도로 제작한 것들입니다.
[조태희/분장감독 : "영화를 보고나서 배우분들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화려했던 분장이나 주름이나 그런 부가적인 부분이 생각이 난다면 그건 분장이 실패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드러나지 않아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는, 영화 캐릭터의 출발점인 셈입니다.
4월 말까지 계속되는 '영화의 얼굴창조전'에서는 충무로 17년차 분장감독의 작업 결과물 5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영화 속 배우들의 실감 연기에 관객이 빠져들기까지는 등장인물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분장'의 역할이 연기 못지않게 크다고 하는데요.
영화 속 분장의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열려 영화 감상을 한결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41살에 아들 사도를 얻은 영조가 한 작품 안에서 20여 년을 늙어갑니다.
["네가 죽으면 300년 종사는 보존할 수 있다"]
한가닥 한가닥 수염을 따로 붙이고 잔주름과 검버섯 속에 세월은 물론 인물의 시름을 담습니다.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힌 날짜에 따라 다른 분장을 해야 했습니다.
["적의 아가리 속으로 들어가려는 자이옵니다"]
["적의 아가리 속에도 분명 삶의 길은 있을 것이옵니다."]
전쟁 속에 분열된 신하들, 강경파는 상투 옆 관자가 커다란 반면 온건파는 상대적으로 아담한 크기입니다.
암살 음모에 시달리는 왕의 예민함은 보다 날카로운 느낌의 금속성 상투관으로도 표현됩니다.
이처럼 화려한 은막의 뒤편에는 관객이 알아보지도 못할 세부묘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분장의 세계가 있습니다.
가발에서부터 각종 장신구까지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에 따라 모두 별도로 제작한 것들입니다.
[조태희/분장감독 : "영화를 보고나서 배우분들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화려했던 분장이나 주름이나 그런 부가적인 부분이 생각이 난다면 그건 분장이 실패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드러나지 않아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는, 영화 캐릭터의 출발점인 셈입니다.
4월 말까지 계속되는 '영화의 얼굴창조전'에서는 충무로 17년차 분장감독의 작업 결과물 5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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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배우들의 실감 연기에 관객이 빠져들기까지는 등장인물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분장'의 역할이 연기 못지않게 크다고 하는데요.
영화 속 분장의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열려 영화 감상을 한결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41살에 아들 사도를 얻은 영조가 한 작품 안에서 20여 년을 늙어갑니다.
["네가 죽으면 300년 종사는 보존할 수 있다"]
한가닥 한가닥 수염을 따로 붙이고 잔주름과 검버섯 속에 세월은 물론 인물의 시름을 담습니다.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힌 날짜에 따라 다른 분장을 해야 했습니다.
["적의 아가리 속으로 들어가려는 자이옵니다"]
["적의 아가리 속에도 분명 삶의 길은 있을 것이옵니다."]
전쟁 속에 분열된 신하들, 강경파는 상투 옆 관자가 커다란 반면 온건파는 상대적으로 아담한 크기입니다.
암살 음모에 시달리는 왕의 예민함은 보다 날카로운 느낌의 금속성 상투관으로도 표현됩니다.
이처럼 화려한 은막의 뒤편에는 관객이 알아보지도 못할 세부묘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분장의 세계가 있습니다.
가발에서부터 각종 장신구까지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에 따라 모두 별도로 제작한 것들입니다.
[조태희/분장감독 : "영화를 보고나서 배우분들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화려했던 분장이나 주름이나 그런 부가적인 부분이 생각이 난다면 그건 분장이 실패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드러나지 않아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는, 영화 캐릭터의 출발점인 셈입니다.
4월 말까지 계속되는 '영화의 얼굴창조전'에서는 충무로 17년차 분장감독의 작업 결과물 5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영화 속 배우들의 실감 연기에 관객이 빠져들기까지는 등장인물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분장'의 역할이 연기 못지않게 크다고 하는데요.
영화 속 분장의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열려 영화 감상을 한결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41살에 아들 사도를 얻은 영조가 한 작품 안에서 20여 년을 늙어갑니다.
["네가 죽으면 300년 종사는 보존할 수 있다"]
한가닥 한가닥 수염을 따로 붙이고 잔주름과 검버섯 속에 세월은 물론 인물의 시름을 담습니다.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힌 날짜에 따라 다른 분장을 해야 했습니다.
["적의 아가리 속으로 들어가려는 자이옵니다"]
["적의 아가리 속에도 분명 삶의 길은 있을 것이옵니다."]
전쟁 속에 분열된 신하들, 강경파는 상투 옆 관자가 커다란 반면 온건파는 상대적으로 아담한 크기입니다.
암살 음모에 시달리는 왕의 예민함은 보다 날카로운 느낌의 금속성 상투관으로도 표현됩니다.
이처럼 화려한 은막의 뒤편에는 관객이 알아보지도 못할 세부묘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분장의 세계가 있습니다.
가발에서부터 각종 장신구까지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에 따라 모두 별도로 제작한 것들입니다.
[조태희/분장감독 : "영화를 보고나서 배우분들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화려했던 분장이나 주름이나 그런 부가적인 부분이 생각이 난다면 그건 분장이 실패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드러나지 않아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는, 영화 캐릭터의 출발점인 셈입니다.
4월 말까지 계속되는 '영화의 얼굴창조전'에서는 충무로 17년차 분장감독의 작업 결과물 5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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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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